【서울】 대한 가톨릭학생연합회에서 해마다 주최하여 행해지고 있는 한국순교복자첨례 행사가 지난 9월 26일 하오5시30분부터 한강변 「새남터」에서 서울대교구장 바오로 노(盧基南) 대주교 집전 데례미사로 개최되었다. 천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79위 복자들을 추모하는 이날 식에는 신부, 수녀 및 시내 각 본당에서 약 2천여명의 남녀교우들이 참석, 대성황을 이루었다. 미사 후에는 기구 헌화 및 서강대학 도마 박신부의 강론이 있었고 성가 합창 등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지냈다.
【전주】 복자성월을 맞은 9월 26일 전후해서 당지에 있는(승암산) 누깔다 이 치명자 묘지에는 연3만명이 참배했다. 26일 당일에는 김제에서 80명 군산에서 1백50여명의 신자들을 비롯하여 전주 중앙 · 전동 양 본당 교우 수천명이 참배했다. 하오 2시부터는 스데파노 김 부주교님을 비롯하여 전동 오신부의 주관 아래 공식예절이 있었다.
그리고 당지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도 이곳을 순례했다. 치명자 누갈따님이 안장되어 있는 중바위 해발 2백고지라 불리는 이 승암산은 산이름 그대로 중이 바랑을 메고 험악한 산길을 헤매고 있는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는 곳이다. 전주에서 약 3「킬로」쯤 되는 이 승암산 마루턱에는 이 누깔다와 유요안 동정부부의 유골이 고이 모셔져 있다.
지금으로부터 1백60년전 20대의 몸으로 천주님을 증명하며 형틀에서 이슬로 사라진 이 선열을 기억하는 일들이 이즈음 잦아지고 있다.
【서울】 서울대교구장 바오로 노(盧基南) 대주교께서는 한국 천주교계 설정 및 대주교 성성 기념으로 복자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께서 순교하시기 전 최후로 미사드린 곳(고 김신부 자당 울술라 여사 사시던 집터)인 경기도 용인군 내사면 남곡리(골아마을)에 백대리석으로 된 길이 6척 대(臺) 3척의 대석상을 세웠다.
지난 9월 20일 대주교 집전으로 내외귀빈과 용인성당 교우 다수 참석리에 성대한 제막식이 있었다.
동 석상은 서울 명동 대성당 직영 「미켈안델로」미술원 석조부(石造部)에서 근 3개월간 조각한 것이다.
총경비는 15만원이 소요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