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는 9월 26일 금년도(1962년 6월 30일 현재) 교세(敎勢)가 전인구의 2.17%인 53만2백17명이라고 발표했다.
이 숫자는 작년보다 4만4천5백76명의 증가를 표시한다. 금년도 신자 증가수는 지난 10년간 증가연인원 363,746명의 10.9%이며 10년간 증가 숫자 순위로 보면 다섯째이다.
이 숫자는 우리나라 교세증가가 극동(極東)에서 최고위이고 전세계적으로도 손꼽힐 증가율이라고 하나 매년 인구증가에 비례하면 2%선(線)에서 머물고 있는 형편이다.
우리나라의 각종 교별 순위는 별도표와 같이 불교가 제일 많고(사실 불교신자수는 엄밀한 의미에서 확실치 않다.) 다음이 프로테스탄트 셋째가 대종교이며 다음이 천주교이다. (천도교 수가 확실하지 않으나)
성직자 수사 수녀 및 신학생 수의 작년과의 비교는 수련 · 지원자를 포함해서 다음과 같이 증가했다.(몬시뇰 · 주교 · 대주교 제외) 괄호안은 방인 외국인 수련자 지원자를 합친 숫자
▲신부 37명(540) ▲수사 24명(206) ▲수녀 197명(1864) ▲신학생 21명(674)
이중 증가한 신부 한명은 증가한 신자 1천2백명을 돌본다는 비례이다.
전교회장과 교리교사는 작년의 2,632명보다 1,235명이 더 늘었다.
에비자는 작년보다 1,451명이 늘어 49,816명인데 냉담자가 작년보다 다시 2,611명이 불어 22,511명이다.
동 통계표에 의하면 신자증가에 비례해서 사규고해성사자(4規告解聖事者) 사규제고해자(諸告解者) 및 제영성체자의 숫자가 일률적으로 증가했으나 이미 영세한 자의 신앙 표시가 전기성사를 통해 좋아진 흔적은 없다.
금년 3월 25일(聖廳)이 우리나라 교계제(敎階制)를 확립한 후 첫번째로 집계된 이 통계는 또한 병원 사회 교육(유치원 제외) 출판사업도 계속적으로 증진함을 나타낸다. 이를 순위별로 보면 교육 의료사업인데 현대의 상징인 출판포교사업이 숫적으로는 왜관 분도출판사 대건출판사 및 서울에 여자바오로서원(書院)이 신설되었으나 아직 느리다.
주일학교는 76개 교가 줄었고 교리반 아동수는 3,662명이 늘어 45,802명이니 교리반 신입생은 금년 교우자녀 영세수 18,449명의 6분의 1에 불과하다.
본당이 275로 14개소가 늘었고 공소도 172개소가 늘었다.
금년 통계표는 교구내 인구가 새로 집계되었는데 가능하면 열교, 이교, 개종자, 레지오 단원 수 및 직업별 통계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