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信神學(평신신학)] (22) 예수 그리스도 최상의 스승 (2)
발행일1963-05-12 [제374호, 2면]
②예수께서 어떻게 가르치셨는가?
예수께서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가르치셨다. 그의 가르침 가운데 예를 들면 사랑의 법 같은 것은 단순하게 직접적으로 말씀하심으로 가르치셨다. 어떤 것은 비유(비喩)로서 가르치셨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씨뿌리는 자의 비유이다.
예수께서 지대한 권위를 가지시고 말씀으로 가르치셨고 또 백성들을 놀라게 하는 기적을 행하셨다. 그러나 그가 택한 가장 효과적인 가르침의 방법은 그 자신의 모범이었다.
성 아우구스딩게서 그리스도의 모범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그는 어떻게 이 세상을 건설하며 어떻게 죽은자를 소생시킬지를 자기한테서 배우라 하지 않으시고 오직 자기는 마음이 양선하고 겸손한 자니 자기한테서 배우라고 하셨다.』
③비유란 무엇인가? 비유란 어떤 진리를 설명하는데 사용되는 본보기 혹은 얘기를 말한다. 예수께서는 자기의 위대한 종교적 진리가 무식한 사람들에게나 유식한 사람들에게나 다같이 잘 이해되고 기억되기 위해 비유법을 사용하신 것이었다. 예수께서 쓰신 비유 중 몇 가지를 들면 다음과 같다.
선행(善行)의 필요-열매 맺지 않는 무화과 나무의 _기(루가·13.6-9)
겸손의 덕과 회개의 필요- 「바리서이」와 구실받는 아전이 성전에서 기도하는 얘기(루가·18.9-14)
좋은 죽음을 위한 준비의 필요 지혜로운 동정녀들과 미련한 동정녀들의 비유(마두·25.1-13)
죽음을 대비하여 항상 성총을 지니고 있어야함에 대하여 임군의 세자의 혼인잔치의 비유(마두·22.1-14)
원수를 용서해줌에 대하여 임군이 종도들에게 헴받는 비유(마두·18.23-35) 가까운 이 두 사람에 대하여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루가·10.30-37)
천주님의 사랑과 자비에 대하여 탕자(蕩子)의 비유(루가·15.11-22)
④오 주 예수께서 말씀과 모범으로 가르치는 교의는 무엇인가?
오 주 예수께서 당신의 모든 가르침을 모범으로 몸소 실행하셨다. 특히 천주와 남을 사랑함에 대하여, 기도, 천주의 성의(聖意)에의 복종 가난을 참아받음에 대하여 그러하셨다.
⑤예수께서 남을 사랑함에 대하여 어떻게 말씀하셨으며 또 어떻게 실행하셨는가?
예수께서 남을 사랑함에 대해 하신 말씀은 여러 기회에 여러 가지로 말씀하셨니다.
한 가지는 다음과 같다. 『이른바 네게 가까운 자를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함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게 이르노니 네 원수를 사랑하며 너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은혜를 베풀며 너를 핍박하고 망증하는 자를 위하야 기구하야 하여금 선인이나 악인이나 태양으로 다 비추시고 공의한 자에게나 불의한 자에게나 비를 다 주시는 하늘에 계신 너희 성부의 아들이 되게 하라. 대개 너희를 사랑하는 자들만 사랑함녀 무슨 상을 받겠나냐? 구실받는 아전도 이것을 행하지 아니하나냐?
또 만일 너희 제형들만 인사하면 너희가 더 하는 것이 무엇이냐? 외교인도 이것을 행치 아니하나냐? 이러므로 너희는 하늘에 계신 너희 성부 완전하심 같이 완전한 자 되어라』(마두·5.43-48)
예수께서는 이 가르침을 당신이 모든 사람을 위해 완전한 자유 의지에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으로써 모범을 보이셨다. 『누가 그 벗을 위하야 자기 생명을 버리면 이에서 더한 사랑이 없느니라.』(요왕·15.13) 십자가 위에서 당신을 십자가에 못박은 이를(원수들) 위해 『신부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대개 저들이 그 행하는 바를 아지 못함이니다』(루가·23.24)
오 주 예수께서 기적을 행하신 동기는 대부분 병자와 고통을 당하는 자들을 동정하심이었다(백부장의 종을 낫게 하심-마두·8.5-16) 야이로의 딸과 과부의 아들과 나자로를 부활시키심- 마두·8.5-13, 마두 9.18-26 요왕 11.1-44·「밷사이다」호수가에서 반신불수 환자를 낫게하심-요왕·9.1-38 등
⑥예수께서 기도함에 대하여 어떻게 가르치셨는가?
예수께서는 기도의 참다운 정신을 가르쳐 주셨다. 그에 의하면 기도가 위선적이거나 말이 많아서는 안되며 마음으로부터 우러나는 것이어야하며 또 순진하여야 한다.
『너희들이 기구할 때 애걸꾸미는 자들과 같이 하지 말라. 저들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하여 회당과 길거리 모퉁이에 서서 기구하기를 좋아하나니나 진실히 너희게 이르노니 저들은 제 상급을 받았나니라. 너는 기구할 때에 네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히 네 성부께 기구하라. 은밀한데서 보시는 네 성부 네게 갚으시리라.
기구할 때에는 외교인과 같이 많이 말하지 말라.
저들은 제 수다한 말로써 들어 허락함을 받을 줄로 여기노니 이러므로 너희는 저들과 같이 말라. 대개 너희가 구하기 전에 너희 성부 너희게 무엇이 요긴한지 알으심이니라.』(마두·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