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바티깐」시국의 직원들은 CAPPELLA PONTIFICIA에 근무하는 자와 FAMILIA PONTIFICIA에 근무하는 자로 이분(二分)된다. 전자는 교황의 교권행사(敎勸行使)의 기관인 교황청 소속을 말하는 것이고 후자는 교황의 궁정소속(宮廷所屬)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들이 근자에 알게된 소위 「몬시뇰」은 교황궁정부 고위성직자(敎皇宮廷部 高位聖職者)의 칭호이다.
교황궁정부 역원에는 성직자도 있고 평신자도 있다. 고위 성직자도 있고 평성직자도 있다. 궁정에서 직무를 맡고 있는 역원은 물론 그에따른 보수를 받는다. 그러나 교황께서는 「바티깐」 시국밖에 있어 사실상 궁저의 직책을 맞지 못하는 성직자에게도 교황궁정부 성직자들의 칭호와 특전을 베푸신다.
이렇게 수여되는 칭호는 다음의 네 가지다. ①PROTONOTARLUS APOSTOLICUS(聖廳記錄係) ②PRAELATUS DOMESTICUS 또는 ANTISTITESURBANUS(교황궁정부고위성직자 또는 聖廳會計院附高位聖職者) ③CUBICULARIUS PRIVY CHAMBERLAIN(敎皇私室시從) 그리고 ④CAPPELLANUS(敎皇宮廷시從).
존칭은 ①과 ②에는 RIGHT REVEREND(MONSIGNOR) 그리고 ③에는 VERY REVEREND(MONSIGNOR)르 쓴다.
부산의 張부주교님은 금번 교황 요왕 23세로부터 PRAELATUS DOMESTICUS 교황궁정부 고급성직자(敎皇宮廷附 高級聖職者)의 칭호를 받아 래30일에 착의식을 거행하신다.
교황궁정 밖에 있는 몬시뇰들은 궁정 내에서 수행해야 할 아무런 직임(職任)이 없는 것은 물론 그들의 칭호의 이유로 연금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이 칭호는 교구장의 제청에 의해 교황께서 주시는 것이며 또 1개 교구에 몇명이 하라야 한다는 수적 제한이 없다. 그러나 보통으로 교구에 있어서 사목(傳敎)이나 교구행정에 유공한 신부 교구 행저의 주요부서에서 집무하는 신부들이 교구장으로부터 추천된다.
「몬시뇰」이 가지는 교회법상의 특전은 조제상(調製上) 약간의 제한을 받으나 자주빛의 고위성직자의 성장을 가춰 교구내의 어디서든지 착의할 수 있다. 고상과 주교 앞에서는 언제든지 장궤 대신 절(頭禮)을 한다. 장엄미사에 한하여 소촛대 한 개를 제대위에 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