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신용조합의날 기념행사가 두번째로 부산협동조합 교도봉사회 주최로 10월 14일 하오1시30분 시내 「메리놀」 수녀원 뒷동산에서 성대히 개최되었다.
요셉 장부주교님을 비롯하여 「메리놀」 회원 장수녀 외 10여명의 수녀들과 이효상(대구) 박사 외 다수 내빈 그리고 한국 17개 신용조합 대표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지거 박희섭씨의 개회로 시작되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한국신용조합의 어머니로 속칭되는 메리 가별 수녀의 환영사가 있었다. 가별 수녀는 환영사를 통하여 『세계 62개국 1천6백만 조합원이 함께 기념하는 신용조합이 날을 우리 한국에서도 기념하게 됨을 실로 감개무량하며 먼저 천주님과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약1년전에 싹튼 우리 한국신용조합이 놀라운 발전을 가져와 이젠 17개 신용조합(부산9 서울2 강원도 3 제주1 광주1 경북1)에 조합원수 1천5백79명으로 증가했읍니다. 『서로 도와 잘 살자』는 금년도의 표어와 같이 우리가 먼저 남을 도우면 그댓가로 도움을 받게될 것이며 우리가 먼저 노력하면 천주님과 정부에서도 도움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을 만족하지 말고 한국 2천5백만 전국민이 우리 조합원이 되어 다 같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듭시다.』라고 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상호씨의 지난 1년간의 발전보고가 있었다. 내빈 축사가 있은 다음 우수한 모범조합원 24명에게 상장이 수여되었다.
그리고 이효상 박사의 특별기념 연설(별항)과 축시 낭독이 있었다.
가별 수녀 NCWC 부산사무소 책임자 됸뉴후 메리놀 수녀원장에게 꽃다발 증정이 있은 다음 신용조합의 노래로 식은 끝났다.
이어 이날 행사기념 연극과 다과회도 베풀어졌다.
한편 신용조합에 관한 서적 출ㄹ판물 등 전시회를 가졌는데 이채로운 식장과 전시장은 대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상을 받은 자는 다음과 같다.
▲우수조합(단체상) 제주도 한림신용조합 ▲저축장려상 5명 ▲저축장학상 4명 ▲공로상 12명 ▲최우수작품상(신용조합의날기념현상모집)
■ 李孝祥氏 演說 要旨
이세상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진 것은 사랑이다. 사랑은 모든 힘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며 또한 참사랑은 희생이다. 희생이란 바라지 않고 주는 것(바치는 것)이니 희생이 없이는 어떤 일도 이룩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신용조합도 사랑 즉 희생으로 이룩되는 것이니 서로 도우고 사랑합시다.
『채』하지 말자. 없는게 있는채 못난게 잘난채 모르는게 아는채 이 『채』가 우리를 강하게 하는 것이니 『채』하지 말고 한푼이라도 모아야 잘 살 수 있으며 모으지 않고는 우리들에게 부(富)가 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