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未審(미심)한 공과문틀
발행일1962-10-28 [제348호, 4면]
(질의) ①대회죄경, 소회죄경 등에 『주께 얻음을 원치 아니하오니』 『나 중죄인이 우리 천주께 되를 얻은지라』는 『범하였다 범하기를 원치 아니한다』가 타당할까 하는데 천주께서 죄를 주시는 양 싶으니 『얻음, 얻은죄라』를 설명하여 주십시요.
②성 요셉도문에 『천주의 고양 세상의 죄를 면하여 주시는 자여』를 『세상의 죄를 면하여 주시는 자 천주의 고양이여』로 특술한 이유?
③요리문답
④『1 믿을교리, 2 지킬계명, 3 성총을 얻는 방법』은 1·3·2로 바꾸는 것이 신문교우의 실지 지도 경험으로 편리하지 않을지?
(진천 림바오로)
(해답) ① 『천주께 죄를 얻은지라』 『얻음을 원치 하니하오니』하는 것은 천주를 거스려 죄를 범했다는 뜻입니다. 이 경문을 지을 당시의 문체(文體) 즉 한문의 영향을 받은 옛말입니다. 득죄어천주(得罪於天主)를 풀어쓴 것입니다.
②성요셉도문은 1909년 3월 18일 공인된 것인데 나불영독(羅佛英獨) 성요셉도문을 보면 『천주의 고양 세상의 죄를 면하여 주시는 자여』로 되어있는데 『세상의 죄를 면하여 주시는 자 천주의 고양이여』로 되어있는 것은 중국 「除免世罪天主羔羊者」를 직역(直譯)한 것으로 봅니다. 귀하의 생각하는 방법이 이상적이라 봅니다.
③현 우리나라 요리문답은 여러면에 개량할 여지가 충분히 있읍니다.
④오늘 전세계 신자 및 예비 신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전 독일 교구 요리문답책(최명화 신부님이 옮긴 가톨릭 교리)에 제1편 천주님과 우리의 구속 제2편 교회와 성사 제3편 천주님의 계명대로 사는 생활 제4편 사말로 되어있읍니다. 교리문답의 내용은 구원의 섭리대로 엮어져야 할 겁니다 그 중심은 그리스도십니다. 그러므로 첫째 그리고 기초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천지를 조성하신 천주와 천주의 아들 그리스도 그의 생활, 그의 죽음 그의 부활 성신과 그의 은총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성삼의 교리로 꾸미고 둘째 구원을 신앙의 말씀과 미사와 성사와 신자 생활로 교회의 몸과 그 지체 속에서 모든 시대에 모든 백성에게 같은 생명으로 전해져야 하는 셋째 신자가 천주의 계명에 때라 지배해야 하는 만물은, 그 내적 질서를 알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만물이 향해야 하는 영원한 완성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申相祚 神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