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召(성소)] (15) 예수의 작은 자매회
「沙漠(사막)의 聖者(성자)」 후꼬오의 後裔(후예)들
世上(세상)에 숨어사는 「작은」 姉妹(자매)
발행일1962-11-04 [제349호, 3면]
붉은 십자가를 가슴에 그린 연한 푸른무명의 수도복을 입고 짙은 푸른 색갈의 「베일」을 쓰고 맨발에 「산달」을 신고 예수의 작은 수사 샤르르가 간직하던 「오롯한 기쁨」을 맛 보는 듯 언제나 시원한 표정과 명랑한 얼굴에 미소를 띠우면서 거리를 다니는 수녀님을 보신 일이 있는가?
그들이야말로 예쁘게 그러나 겸허하게 꾸민 소성당을 중심으로 소수의 인원으로 형제적 사랑의 극단으로 요구되는 공동 생활을 하면서 그 집이 「나자렡의 성가족」이 생활하신 겸손한 집안같이 애덕의 빛나는 가정이 되도록 사는 예수의 작은 자매회이다.
노동자의 생활의 모든 조건과 불안정함을 그들과 함께 나누고자 손으로 노동함으로써 생계를 유지하면서 오막살이에 만족한다. 「이슬람」민족에 대한 봉헌은 특수한 성격인 것이다. 그러나 떡에는 누룩과 같이 어디서든지 아프리카의 깊숙한 산꼴에 이르기까지 기구와 우애와 보편적 사랑으로 각자의 일터에서 그들의 단순한 현존으로서 묵묵한 포양을 보임으로 복음의 말씀을 전세계에 가져가도록 한다.
『교회의 찬스(기회)』란 말이있다. 오늘의 교회는 아직도 선교적(宣敎的)이기 때문이다. 가난한 방법으로 이 선교가 가능하다. 자신을 미소한 것으로 여김으로 자신을 가난한 사람들 같은 것으로 만드는 우애와 존경의 정신으로 사는 것을 성소로 삼기 때문에 이 시대에 가장 적절한 수도회라 할 수 있다. 영적어린 아기의 정신을 구유의 아기예수의 광명 아래 그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손에서 받고자 하기 때문에 기도실에 작은 말구유를 아담하게 꾸민다.
새로 선택한 국민과 민족과 환경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 1939년 9월 8일 「사하라」에서 창립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5년 6월 1일 시작되었다. 창립자는 예수의 막다레나 작은 자매이다. 철의 장막 속에까지 다니시고 때로는 집씨처럼 차속에서 밤을 새우는 피곤을 모르는 분이다.
현재 총 인원수는 800명이다. 1955년 비오 12세께서 「예수의 작은 자매」에게 말씀하신 것이 있다.
『나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하신 성주의 교훈을 특히 당신들의 것으로 만드는 분이 바로 여러분이다. 『세상이 여러분들안에서 천주의 현존을 알아보게 되기를 크게 희망한다.』
전기 회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먼저 경북 왜관읍 삼청동서 나환자들의 벗으로 지냈고 지금은 서울과 인천의 두곳에서 세상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오직 성주(聖主)의 사랑을 만인의 가슴속에 새기려고 노력한다. 한국지부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혜화동 163의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