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현대) 殉敎者(순교자) - (連載(연재))
共産下(공산하) 殉敎燦史(순교찬사)
確認(확인)뙨 內外(내외) 致命者(치명자) 98位(위)
누가 우리 先烈(선열)인지 알아두자
발행일1962-11-04 [제349호, 3면]
먼저 필자가 한국가톨릭의 현대순교사의 사료수집을 위하여 자난 3월 이래 직접 간접으로 또는 각 교구 주교좌 및 그 도시를 순방하였을 때에 여러가지로 협력해주신 성직자 도자 및 교우 여러분에게 지상을 통하여 무한하온 감사의 경의를 표하오며 아울러 앞으로도 더욱더 편달지도와 협력을 구하는 바입니다.
널리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한국천주교의 교회사 및 순교사는 주로 외방인 성직자에 의하여 수집 편찬되었고 또한 외국어로 발간되어 그 사료를 남기고 있으며 8·15 이후 특히 6·25 공산당의 침략전란을 전후하여 공산도당으로부터 받은 가지가지의 박해 수난 등, 이른바 한국 가톨릭의 현대적 순교사실도 그것을 직접 겪은 외방인 성직자 수도자들이 그 체험의 일부를 외국어로 간행한 바 있지마는 외방인과 아울러 한국인 성직자 수도자들의 그 많은 순교사실을 종합적으로 수집하여 한국인이 한국어로 발간한 기록은 아직 하나도 없읍니다.
이러한 점을 유감으로 생각하여 온 필자와 몇몇 동지는 함께 한국가톨릭이 공산치하에어싀 전체적인 현대순교기를 엮어 사료로서 남겨보려고 오려전부터 적지 아니 노력하여 왔으나 아직도 사료수집에 미비한 것이 너무나 허다함을 느끼면서 뜻 깊은 여러분의 많은 협력을 요청하는 간곡한 의미에서 미비하지만 그동안 수집된 그 일부의 것을 여기에 발표하여 좀더 완비하도록 함에 협조를 얻고자 합니다.
개별적인 소개를 하기전에 그 전체적인 숫자를 말씀드리자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외방인(사망하신 분)
▲신부 31명(덕원 · 함흥 · 대전 · 서울 · 춘천 · 광주교구)
▲수사 13명(덕원수도원)
▲수녀 6명(원산 · 서울수녀원)
◇체포되었다가 생환하신 분
▲신부 16명(덕원 · 서울 · 춘천교구)
▲수사 12명(덕원수도원)
▲수녀 22명(원산 · 서울교구)
◇한국인(사망하신 분)
▲신부 11명(서울 · 덕원 · 춘천 · 대전 · 평양교구)
▲수녀 7명(원산 · 서울 · 평양교구)
◇체포 납치되었다가 생환하신 분
▲수녀 1명(서울교구)
◇행방불명된 분
▲수녀 24명(서포 원산수녀원)
대강 위와 같은 수효이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은 순교자가 많은 것으로서 생각됩니다.
▲공산도당의 침략 박해로 인한 순교 및 행방불명된 성직자, 남녀수도자, 신학생, 일반신도들이 수난기록과 해당자의 성명, 생년월일, 출생지, 당시의 현주소, 직업별, 사진, 잡혀간 시일, 장소, 학살당한 시일, 장소, 해당한 당시의 광경 등 가능한 대로 자세한 기록을 현재 수집중에 있읍니다.
이러한 개별적인 현대 순교사실의 기록은 앞으로 발간될 『한국 가톨릭 순교사』의 현대부분을 이룩할 것이며 다음부터 소개하는 몇몇 기록은 이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만은 더욱더 자세한 사료를 하루 속히 얻고자 하오니 독자 여러분께서는 적극 협조하시와 아시는대로 가능한 한 유감없이 알려주시기 바라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