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間世界(주간세계)] 脚光(각광)받는 메디아똘 데이
典禮討議(전례토의)하는 總會(총회)서 비오 12世 典禮回勅(전례회칙)을 引用(인용)
「가톨릭은 民族文化(민족문화)를 淳化(순화)하고 그안에 同化(동화)될 수 있으며…」
발행일1962-11-11 [제350호, 1면]
전례(典禮)의 개혁을 토의하는 제2차 바티깐 공의회에서 가장 많이 인용(引用)된 것은 비오 12세의 전례에 관한 회칙(回勅)이었다.
이것은 교회사상(史上) 전례에 관한 교황 회칙 가운데 가장 긴 것으로 알려졌다. 1947년 11월 20일부 회칙명 「메디아똘 데이」로 된 비오 12세의 전례에 관한 회칙은 전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교회의 『교리만은 안전히 보전(保全)하면서 시대적 필요와 환경에 적응(適應)해가야 한다』고 시작하고 있다.
전세계 주교들에게 전례법의 엄격한 준행(遵行)을 추진하도록 강조하고 가톨릭교리 및 실천에 오류(誤謬)가 침입하지 못하게 할 것을 경고했다.
그런 오류 등은 거짓 신비주의(神秘主義), 허용되지 아니한 전례의 신설(新設), 적정주의(寂靜主義)(=1세기말 구라파에 발생한 일종의 완전명상운동) 및 자연주의 등임을 지적했었다.
비오 12세의 이 회칙은 1943년 발부된 「신비체」에 관한 회칙의 차장(次章)과 같은 것이었다. 비오 12세는 이 회칙에서 교회의 내적생활(內的生活)을 논의하고 전례법에 관계된 교리를 학문적으로 서술하면서 그 모든 규정을 엄수(嚴守)하지 않고 이탈되기 쉬운 경향을 경고했다.
교황의 동 회칙은 성직자들에게 보낸 것이나 평신자들에게도 많은 중의를 환기시켰던 것이다.
『도덕의 보전(保全), 신심의 결속 및 예배의 성화(聖化)』를 위해서는 신자들이 전례의 규정(規定)을 충실히 그리고 철저히 준행해야한다고 했다. 회칙의 첫부분은 전례의 성질, 기원(起源) 및 진화(進化)를 취급했다. 둘째 부분은 성체조배에 대한 신심을 취급했다. 셋째 부분은 성무(聖務)와 전례력(典禮曆)을, 끝은 성직자 및 평신자에 대한 사목지시(司牧指示)를 취급한 것이다.
교황께서는 지시(指示) 가운데서 성직자들은 가톨릭 「악숀」회원과 수도단체에 특별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영성활동에 『유효하고 참으로 필요하며 영혼의 치성(致誠)을 가져 성화에로 보행(步行) 해나가는데』 대동(大同)하여 참여하기를 강조했다.
동 회칙은 상당히 구체적인데로 언급하고 있음을 찾아볼 수 있다. 실제문제를 취급한 것으로서는 교회 안에 현대음악을 소개한 것, 미사참예하는 신자들이 적당한 미사경본을 사용하는 일 및 미사의 「라띤」어 사용과 제의(祭衣)의 전례색(典禮色)에 논급한 것 등이다.
여기서는 특별한 허가없이 미사에 「라띤」어 이외의 말을 사용하거나 첨례일을 마음대로 변경하지 못하게 엄히 다짐했다. 교회 당국의 재가(裁可) 없이는 예식의 어떤 부분도 분리하지 못한다. 여기 오류가 없도록 강한 어조(語調)로 그 엄수를 강조했다. 또 중요한 것은 전례사도직을 추진하기 위해 교구마다 전례위원회를 설립할 것을 종용했다.
이렇게 함으로 전례는 고위층의 지도에 의해서 발전하게 마련했던 것이다. 그후 각 교구는 새로 구성된 전례위원회로 하여 전례를 지도해갔을뿐 아니라 전국전례회의를 구성하고 일정한 전례 「센터」를 설립하기도 하여 전례운동에 박차를 가했다.
비오 12세는 주교들에게 현대미술 음악을 가톨릭교회가 인증하도록 언명했다.
그것은 과거 그 시대의 예술을 인증햇음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교들이 신형식의 회화 조각 건축 등을 그들의 선입견(先入見) 때문에 경멸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과도한 「리얼리즘」 또는 과장된 「심볼리즘」을 교회 안에 도입(導入)하자는 뜻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런 것 가운데는 진정한 예술을 기형화(畸形化)한 현대예술 등이 있는데 특별히 이런 종류의 것은 개탄(慨歎)할 것 밖에 안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음악은 전례를 신장(伸張)하는데 적지 않게 기여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 또한 과도하고 비정상적인 효과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비오 12세는 특별히 「못짤트」의 곡을 좋아했다. 그렇게 미루어 볼 때 현대음악이란 우리가 말하는 고전음악을 말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레고리안」 성가에 대한 현대음악을 말한 것으로 간주된다.
초대 그리스도교에로 완전히 복귀(復歸)하는 교회장식 풍습에 관해서도 신랄한 논평을 가했다. 전례운동의 이름으로 무조건 초대 그리스도교의 그것을 근거없이 찾고 있는 것은 경졔할 일이다. 비오 12세는 이렇게 지적했다. 제대로서 평평한 「테불」하나만 놓고 성상 성화를 전연 철폐한다든지 미사제의(祭衣)에 흑색을 금하고 그리스도의 성상을 극단의 고통을 표현하는 등 그런 것들을 열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경향은 세기를 전해 내려온 교회의 교리와 관행을 망각하고 무시할 수 없는 관습과 「아이디어」를 버리(捨)는 소행에서 나온 것이다.
전례운동은 또한 이런 비꾸러진 방향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경계했다.
비오 12세께서 이 교서를 통해 간절히 부탁한 것은 강론 저술 회합 전례회의 등으로 전례정신을 앙양하기에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었다. 신자들이 자진해서 묵상 피정 성체조배 노베나(9일신공) 및 다른 신심생사(信心行事)를 실행하여 이로조차 받는 경이적(驚異的)인 영성의 재신(再新)을 차지하도록 권고했다.
전례운동을 통해서 참으로 사제(司祭)와 신자들이 혼연일치를 구형할 수 있으며 그것은 『한마음 한몸』을 실현할 수 있다고 표현했다. 이렇게 비오 12세의 전례에 관한 회칙 「메디아똘 데이」는 공의회의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