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信神學(평신신학)] (5) 천주 우리의 아버지 (3)
발행일1962-11-11 [제350호, 2면]
우리 가 천주 계심을 아는 것은 천주께서 친히 우리에게 당신 존재하심을 말씀해 주셨기 때문이다.
『천주 옛적에는 많은 방법과 여러가지 모양으로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선조들에게 말씀하셨으나 최근에 이르러서는 성좌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셨나니 천주 저(성자)를 이미 만물의 상속자로 정하셨으며 또한 저로 말미암아 세상을 창조하셨나니라』(헤브레아서 1,112)
천주께서 모이세에게 그의 백성을 인도하여 에집트를 떠나 약속한 땅에로 가라고 명하실 때 그는 모이세에게 자기의 이름을 『나 있노라』라고 하셨다.
모이세 천주께 여쭙기를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너희 선조들의 천주께서 나를 너희들에게 보내셨다 할 때 만일 그들이 나에게 묻기를 그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느냐? -하면 그들에게 무엇이라 말하겠나이까?』하였다.
천주께서 대답하시기를 -나는 있는자 그로라- 하시고 이어 말씀하시기를 -『네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기를』 『나 있노라』께서 나를 너희들에게 보내셨다-고 할지니라』(출애급기 3.13-15)하셨다.
④천주께서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떠하시다고 말씀하셨나?
천주께서 당신이 영감(靈感)을 주신 사람들을 통해 말씀하셔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다.
ㄱ, 천주는 사랑이다.
『우리야말로 우리에게 대하여 가지신 사랑을 인식하고 믿는 자니라. 천주는 사랑이시니라. 그런즉 사랑에 머무는 자는 천주안에 머무르며 천주 또한 저 안에 머무시나니라』(요왕1서 4,16)
천주께서는 당신의 생명을 우리에게 주셨다. 『지극히 위대하고 존귀한 약속을 우리에게 내려 주심을 이 너희로 하여금 이를 인하여 세속의 육감적 쾌락과 및 부도덕함을 피하여 천주성에 참여하는자 되기를 위하심이니라』 (베드루 2서 1,4) 천주께서는 모든 사람을 지극히 사랑하시고 모든 사람이 구속되기를 원하신다.
『나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였노라. 그러므로 불상히 여겨 너를 가까이 하였노라』(예레미아서 31,3)
『천주 이처럼 세상을 사랑하사 당신 독생 성자를 주시기까지 하사 무릇 저를 믿는 자로 하여금 멸망치 아니하고 오직 영생을 얻게 하셨으니 천주 당신 성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하여금 세상을 죄로 판단하기 위함이 아니요, 오직 세상이 저로 말미암아 구속함을 받기를 위하심이니라』(요왕 3,16-17) 『대저 저는 모든 사람이 구원함을 받고 진리를 완전히 인식하기를 원하시나니라』(티모테오 전 2,4)
ㄴ, 천주께서는 자비하시다.
『주께서는 자비로우시고 하율하시며 분노하기에 더디시고 매우 인자하시도다. 실상 하늘이 땅 위에서 높이 있는 그 만큼 그이의 자비는 그이를 두려워 하는 자들에게 우세하시도다. 그러나 주님의 자비는 당신을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영원에서 영원으로 이르는 도다.』(성영 102,8,11,17)
『너희게 이르노니 이와같이 한 죄인이 회개하는 것을 하늘에서 즐거워 하기를 회개함이 요긴치 아니한 아흔아홉 의인에 비겨 더 하리라』(루가 15,7)
ㄷ, 천주께서는 전지(全知)하시다.
『천주 대전에 보이지 않는 조물이란 도무지 없으며 우리가 셈바쳐야 할(천주) 대전에는 모든 것이 다 알몸으로 나타나느니라』(해브레아서 4,13)
ㄹ, 천주께서는 의(義)로우시다.
『저는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시리라 곧 선행에 항구하야 영광과 표창과 불멸을 구하는 자들에게는 영생으로써 갚으실 것이나 다투는 자와 진리를 거스려 불의에 복종하는 자들에게는 당신의 대노로써 갚으시리라』(로마서 2,7-8)
ㅁ, 천주께서는 변함이 없으시다.
『온갖 좋은 선물과 모든 완전한 예물은 우에서부터- 곧 변하심도 없고 변천함의 그림자도 없는 빛의 아비신자로부터 나리느니라』(야고버서 1,17)
ㅂ, 천주께서는 영원하시다.
천주께서는 영원하시다.
천주께서는 그 존재에 있어 시작도 없으시고 마침도 없으시다. 『천주시여, 산들이 생겨나거나 땅과 사람이 사는 곳이 나기도 전에 또 영원에서 영원에 이르기까지 당신은 계시나이다.
실상 당신 눈에는 전년도 지나간 어젯날 같고 또 밤 일정과 같도소이다.』 (성영, 8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