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知識(지식)] NIHIL OBSTAT · 로자리오 · 冒瀆(모독)
발행일1962-11-11 [제350호, 2면]
■ NIHIL OBSTAT
=「니힐 옵스타트」 즉 「인쇄허가」란 뜻이다.
교회 출판물 앞 또는 뒤 끝에 이 서적은 도서검열자가 이 책을 읽어본 결과 신앙 도덕에 반대되는 것이 없음을 증명한 것이 된다.
NIHIL OBSTAT CENSORY : 아무게(姓名) DATUM : 日字 이런 형식을 쓰고 있다.
■ 로자리오
=바로 묵주(默珠)이다.
우리나라서는 묵주란 말 외에 딴말을 쓰지 않는다. 일본인은 「곤자쯔」보다 「로자리오」라고 하기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원어는 스페인어와 폴튜갈어에서 나온 것인데 그쪽 선교사들이 전한 말인듯 하다. 「로자리오」는 장미꽃송이란 뜻이다. 백장미는 환희를 붉은장미는 통고(痛苦)를 노란장미는 영보를 상징한다고 한다.
■ 冒瀆
=BLASPHMY 언동, 저작, 사상 등 어떤 모양을 가지고 신(神)을 모욕하고 경멸하며 또는 신의 영예(榮譽)를 손상하는 짓이다. 직접 모독은 신 자신에 향하여 그 존재 섭리(攝理)를 부인하는 것이고 간접모독은 교회 성인성물 및 성총의 수단(手段)을 모독하는 것인데 신과 관련된 사람과 물건에 대해서 범할 수 있다.
모독은 천주 십계 제2계를 범한 대죄가 되낟. 그러므로 모독이란 말의 이같은 깊은 뜻을 안다면 불필요하게 모독이란 말투를 쓰지 않음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