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도와달라』 이것이 연옥에서 고생하는 영혼으로부터 이 지방에 있는 신자들에게 호소하는 부르짖음이다. 이것은 11월에 더욱 강조되는 탄원이다. 왜냐하면 이달은 교회가 연옥 영혼들을 위해 기구하기로 바친 달이기 때문이다.
불쌍한 영혼들을 11월이 아닌 다른 달에도 잊어서는 아니되지만 11월은 특히 그들을 위한 달이다.
신자들은 기구와 미사 성제로 그들을 도울 수 있다.
○… 이 교리가 합리적이라고 하는 것은 죽은 후에 잔벌을 받아야 한다고 하는 믿음이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훨씬 이전, 에집트 사람 바빌로니아 사람 페르샤 사람 사이에 전성(全盛)했다는 사실로 알 수 있다.
○… 쁘라또가 『고르지아스』와 『페도』에서 이 믿음에 대하여 진술한 바 있다.
○… 그리스도 시대 이전에 유데아사람 사이에도 연옥에 대한 믿음이 『마가베이』 후서로써 명백해졌다.
『용맹한 유다스가 돈을 모아 일만이천은전을 「예루사렘」에 보내어 죽은자들의 죄를 위하여 제사를 드리게 하니…』 『이러므로 죽은자들을 위하여 기구하여 저들로 하여금 죄의 사함을 얻게 하고저 함은 거룩하고 유익한 생각이니라』 (마가베이 2권 12,43-46)
○… 이러한 실천은 기구의 도움밖에 있는 천당이나 지옥에 있는 자들을 위해서는 뜻이 없다. 다만 연옥에 있는 자들에게 뜻이 있다.
○… 초대교회 신자들은 죽은이를 위한 그와같은 기구의 실천으로 이 신앙을 증거하였다. 이 교리는 성아오스딩과 「니싸」의 성 그레고리오의 저서에 며백히 나타난다.
○… 이 교리는 성서구절과 교회의 무류지권으로 확립된다.
○… 『마가베이』서의 증거 이외에 만일 성신을 거스린 죄는 『이세상에서도 저세상에서도 사함을 받지 못한다.』(마두 12,32)고 하는 그리스도의 논거가 있다. 분명히 함축성이 있는 것이 저세상에서 사함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죄가 있다는 것이다.
○…바오로 종도도 사람의 업적은 불로써 시련된다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선업이 불완전 때문에 허사로 돌아간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고린토 전서 12,10-15)
○…연옥에 대한 교리는 「리옹」의 제2 공의회와 「피렌체」공의회 「뜨리덴띠노」공의회에서 교회의 신앙 개조로 판정되었다.
○…연옥에 대한 교리는 공포를 주기보다 위로를 주는 교리이다. 연옥에 있는 영혼이 사랑과 기쁨을 가지고 괴로움을 받기 때문이다.
죽음으로 공을 세울 수 있는 시기는 끝났지만 그들은 자기 죄로 인하여 지불해야 할 값으로 알고 고통을 달갑게 받기 때문이다.
그들은 언젠가 하루는 천주님을 뵈옵게 될 것을 알고 있다. 천주께 대한 그들의 사랑은 이렇듯이 커서 천주의 무한한 정의를 보상하는 뜻으로 고통을 달갑게 받는다.
○…교회는 신자들이 지상에서 연옥영혼을 위해 기구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기구와 특히 미사의 희생을 올림으로써 그들의 고통을 단축시킬 수 있고 천주를 얼굴을 얼굴에 대하여 보는 행복에 멀지 않아 갈 수 있게 도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