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信神學(평신신학)] (25) 그리스도의 위대한 가르침 성 삼위일체 (2)
발행일1963-06-09 [제378호, 2면]
ㄷ. 예수께서는 당신과 성부와 동등한 제3위를 보낼 것을 약속하였었다.
최후만찬 때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성부께 구하매 성부 너희게 다른 「바라글리도」를 주사 하여금 너희와 한가지로 영원히 머물게 하시리니 이는 진리의 성신이시라. 세속이 능히 받지 못함은 그 성신을 보지 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연고로되 너희는 성신을 알 것이니 장차 성신이 너희와 함께 계시고 또한 너희 속에 계실 연고니라』(요왕·14.16-17).
『성부 내 이름을 위하여 보내실 「바라글리도」 성신이 너희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요 또 내가 너희게 말한바 모든 것을 너희게 깨우쳐 주시리라』(요왕·14.26)
『그러나 성부께서 발하신 「바라글리도」 진리의 성신을 내가 성부께로 조차 너희게 보내리니 저 이미 오시면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너희도 증거할 것이니 대저 너희가 처음부터 나와 한 가지로 있었음이니라』(요왕·15.26).
ㄹ. 예수께서 전세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사도들을 파견하실 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가서 만민을 가르치며 세를 주되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라』(마테오·28.19) 여기서 예수께서는 단수(單數)인 「이름을」 인하여 하라 하심으로 하나이신 천주를 그리고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밝히시므로 천주의 3위의 서로의 구별과 3위의 동등하심을 가르쳐 주신다.
③어찌하여 천주의 제1위를 성부라고 부르는가?
천주의 제1위를 성부라고 부르는 이유는 천주의 제1위가 『그의 영광의 반영이시요 그 본질의 초상이신』(헤브레아·1.3) 영원한 말씀 천주의 제2위를 낳으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④어찌하여 천주의 제2위를 성자라고 부르는가?
천주의 제2위를 성자라고 부르는 것은 「천주 성부의 완전한 초상」으로써 「천주께로 조차 나신 천주시요 빛으로 조차 나신 빛이시니, 참 천주로 말미암은 참 천주시요, 성부께 낳음을 받았으나 지음을 받지 아니시고 성부로 더부러 전체로 일체 되시기」(니체아신경) 때문이다.
⑤어찌하여 천주의 제3위를 성신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가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신 천주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저 성부와 성자에서 발함을 받아 계시며, 성부와 성자로 더부러 꼭 같이 흠숭함을 받으시며 꼭같이 현양함을 받아시는 도다. 저 선지자들을 말씀하게 하셨도다」(니체아신경).
⑥예수께서 어떻게 한 천주 안에 세위를 구별하셨는가?
ㄱ. 예수께서는 성부를 마치 창조주 그리고 최고의 통치자이심같이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우리들이 아버지에 대해 이러한 임무 즉 창조와 통치가 자연적인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에 있어서는 창조하시고 통치하시는 것은 천주 성삼위 중 성부만이 아니시고 성삼위 함께 하시는 것이다.
ㄴ. 예수께서는 자신을 가리켜 천주의 제2위시라고 하셨다. 천주의 제2위는 사람이 되시어 사람들 가운데서 살으셨고 또 죽으셨다.
예수께서는 천주로서 「말씀」 「천주의 영원한 지식」이라고도 불리우신다. 『비롯음에 말씀이 계시고 말씀이 또 천주께 계시니 말씀이 곧 천주시리라. 이 말씀이 비롯음에 천주께 계신지라… 이에 말씀이 강생하여 사람이 되사 우리 사이에 거처하신지라』(요왕·1.1-3·14).
ㄷ. 천주의 제3위에 대해서는 이는 우리를 비추시고 우리에게 영감(靈感)을 주시기 위해 성자와 성부께서 우리에게 보내시는 분이시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성신은 천주의 사랑이시다. 그 때문에 우리는 사랑과 영감을 성신의 사업으로 자연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성신강림일에 요나기에 있던 교회에 내린 것은 그리고 천주의 생명을 지니는 모든 이 안에 머무는 것은 천주 성신만이 아니고 천주 성삼이시다.
신약성서에 천주성삼위의 발현에 대해 말한바가 있는가? 있다. 「욜단」강에서 예수께서 요안 세자로부터 세를 받으시고 기구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고 성신이 비둘기 형상으로 그 위에 강림하시며 또 하늘에서 소리나되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나의 가장 기뻐하는 자라」』 하였다.(루가 3·21-22)
예수께서 베드루와 야고버와 요왕 앞에서 현성용(顯聖容)을 하셨을 때 하늘에서 성부로부터 『이는 나의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니 저의 명을 들으라』(말구·9.6)하는 말씀이 있었다.
성신강림일에 굉장한 바람 소리와 불혀의 모양으로 성신의 강림을 사람들에게 알리웠다. 『오십일이 바야흐로 마칠 때에 모든 문제들이 일심하여 한곳에 모였더니 홀연 하늘로조차 소리나 마치 큰 바람이 밀려옴 같아 여 그 앉았던 온집에 충만하고 불같은 혀의 형상이 저들에게 나타나며 흩어져 각 사람 위에 좌정하매 모든 이가 성신을 충만히 받고 비로소 여러 나라 말을 하여 성신이 저들에게 말할 것을 주시는대로 말하더라』(종도행전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