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WC 그 功績(공적) 多大(다대)
우리가 못하는 일 美國民이
다시 감사하자
64年度 年間 60萬名 돌보기로
발행일1963-06-09 [제378호, 6면]
가톨릭구제회(NCWC)는 지난 9년간 구호양곡 및 의류 등 8억 「파운드」를 우리나라에 도입해 와서 굶주리고 헐벗은 동포들을 구했다.
8억 「파운드」를 모두 쌀로 환산하면 2백30만명의 1년간 식량이 되는 어마어마한 2백만석(石)인 셈이다. 이 지구상에서 빈곤을 없애고 그리스도의 「사랑」의 계명으로 기아(飢餓)에 떠는 난민(難民)을 도우는 NCWC는 미국의 전국 주교기관이다.
온 인류의 문화, 사회 및 경제적 발전에 이바지하려는 NCWC가 우리나라에 창립된 것은 8·15 다음 해인 1946년 평양교구서 선교활동을 하던 죠지 캐롤(安) 몬시뇰에 의해서다.
1957년의 도입량 1억6천만 「파운드」를 정점(頂点)으로 이제 내리막길에 서게되기는 했으나 64년에도 년간 60만명을 돌볼 계획을 세웠다.
8·15 후 쏘련군에 의해 억압될번 한 만주 및 이북의 우리 동포 30만명을 「텐신」(天津) 항구에서 무사히 피난시킨 것을 필두로 일본·만조·중국 및 이북피난민 6·25동란 피난민 구호에다 아직도 그 숫자가 쉽게 줄어들지 않은 난민·실업자·병약자·나환자·고아들을 돌보고 있다. 그러나 말로 쉽게 돌본다는 것이 실제 배를 움켜쥐고 벌벌 떨며 얼굴이 퉁퉁 부었을 때 한 그릇의 강냉이 죽은 그야말로 생명선이다. 하기야 밀가루 신자다 하고 핀잔들이 돌고 있는 것도 푼푼이 모아 보내준 미국민들의 정성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구호곡을 조작(操作)하는 우리들의 잘못이다. 의타심을 버려야하는 중대성과 우리가 못한 일로 우리를 도운 우정에 감사·보답하기 위한 우리의 각성은 요긴하다. NCWC의 목적은 빠른 자립(自立)을 전제한 것이기 때문이다.
▲연혁
가톨릭 구제회는(NCWC)는 미국의 가톨릭 주교들로서 구성된 법인단체인데 세계 각국에다 구호물자를 보내고 있으며 그 외에도 문화경제, 사회일반, 발전에 기여하고져 맹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1946년에 현재 한국지부장인 죠지.M.캐롤 몬시뇰이 이 사업을 시작하여 오늘날에 와서는 아세아에서 그 사업의 규모가 제일 크고 또 전세계 5대 피원조국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본 가톨릭 구제회에서 취급하는 구호 물자들은 미국의 잉여농산물로서 주로 옥수수 가루, 밀가루, 기름, 우유가루, 그리고 헌옷들이며 그 외에도 의료약품 의료기구 등인데 이 잉여농산물들은 전 미국 국민들의 이름으로 무료로 한국의 극빈자들을 위하여 기증되는 것이며 그 물자는 미국 정부의 경제적 책임하에 우리 한국에 극빈자들을 위하여 기증되는 것이다. 이 물자들은 미국 정부의 책임하에 우리 한국에 수송하여 주고 있으며 그 후 우리 국내에서 조작되는 모든 비용은 우리 정부에서 부담하고 있다.
이 양곡은 가톨릭구제회에서 대상 인원수의 수량을 책정하여 미국 주한경제협조처의 승인을 얻어 도입되는 것인데 반드시 한국의 영세민, 무의무탁자, 병약자, 미망인, 극빈자, 고아원 및 나병환자들에게 무상으로 분배토록 되어있다.
▲공적
해방 이후 동 구제회엥서는 혼란한 사회상과 더부러 급격히 증가된 민생고에 허덕이는 수십만명의 영세민을 도와왔으며 더우기 1948년에는 30만명의 교포 피난민을 중국 「천진」항으로부터 우리 대한민국의 품안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였고 6·25사변 이후 부산에서 그 수많은 피난민들은 있는 방법을 다하여 적극적으로 도와서 사변을 타향에서 겪은 우리 민족의 굶주림을 피난지에서 구해냈다.
1954년 서울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한 후부터 1955년에서 1963년까지 8억8만4백64 「파운드」를 도입하여 구호하였으며 또 오는 1964년도에는 천만 「파운드」를 도입하여 연 인원 60만명을 연중 구호키로 되어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에서는 가톨릭 노동청년회(JOC)를 통하여 5개소 노동자 식당에서 5,000명의 노동자에게 더운 국수를 매일 끓여주고 있다.
▲기구
미국 「뉴욕」에 그 총본부를 두고있으며 에드워드 E.스완스트룸 주교님께서 전세계 각지부의 사업을 장악 통할하고 있고 업무면을 담당하는 구매 및 수송국은 에드워드 키니씨에 의하여 세계 각국에 물자를 수송하고 있다. 한국지부에는 서울에 그 지부본부가 있으며 지부장 캐롤 몬시뇰 아래 죤G마테오씨가 사업을 보좌하고 있으며 아동복지사업을 담당하는 테다.로넨켐푸양이 있고 그 외에 총무 배정 입하 보관 수송계가 있으며 동일한 체재로 부산에는 잭.도나휴씨가 사무소와 부산관할 구역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그 아래는 인천 사무소가 동일하게 서울 본회와 꼭같은 체재가 되어있다. 특히 서울에는 이민계가 있어서 연간 20명 내지 30명의 혼혈아를 주로 미국에 입양시키고 있다. 그 외에도 지방에는 각 교구에 본회 사업을 담당하는 대표신부들이 있고 그 아래 각 본당과 공소의 가톨릭 조직을 종횡으로 이용하여 동 회 사업을 원활하게 운영하고 있다.
▲방법
동회가 사업을 시작한 이래 어느 해고 그렇지만 항시 곤란을 느끼고 있는 것은 대상자 선정인데 한정된 물자를 가지고 거의 헤아릴 수 없는 모든 극빈자에게 배급을 할 수가 없어 자연히 이것을 타개하기 위하여 어려운 방법이 생기게 된다.
수배기관 및 수배자 선정과 배급은 각 교구를 통하여 각 본당 및 공소를 최종말단 배급기관으로 하고 있으므로 동 회에 제출되는 진정서 및 수배 신청서는 각 본당을 통하고 각 교구를 경유하여 추천 내지 신청이 되고 있으며 그 수배단체 혹은 수배자드르이 명단이 작성되고 다시 지방관청에 제출되면 동 본회 각 지방 책임신부를 관청이 합동으로 이를 다시 심사한 후 지방관청에서 구호 「카드」를 발부하여 구호대상자 선정에 적절을 기하고 있으며 물자가 도착하여 배급시에 지방관청에서는 이에 참여하여 상부관청에다 그 배급 상황을 보고토록 되어있다.
▲대상자
수배대상자들은 일반적으로 다섯가지로 대분하고 있으며 그 구분과 인원은 별표 ②와 같다.
이들 각 사업 부분의 인원은 현재 우리나라의 실숫자보다는 엄격한 차이가 있는 숫자인데 동 회에서는 한정된 물자를 가지고 보다 더 효과적으로 상버을 운영하고 한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선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1954년 2월10일 NCWC 한국지부장 죠지 M 케롤(安) 몬시뇰(右)이 6·25의 난민들에게 옷·식량·약품들을 손수 서울명동대성당 앞서 나누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