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복음에서 예수님이 병자를 낫게하고 눈먼 자를 보게하며 귀머거리를 듣게하는 등 많은 영적을 읽습니다. 이런 것을 보고 우리는 우리 구세주 천주님의 무한한 능력에 감탄하며 그 가르침을 더욱 강하게 믿고 고통받는 자에 그렇게 어질고 친절하심에 그를 더욱 깊히 사랑케 하십니다. 예수께서 행하신 모든 영적 가운데 그 무한한 능력을 가장 분명히 보여주고 당신이 천주로부터 보낸 자인 사실을 가장 크게 증명해주는 것은 죽은 자를 부활시키신 것입니다.
복음에는 우리에게 이를 생각케 하는 수개의 영적이 기록되어져 있으며 우리가 듣지 못한 기록된 영적 이상의 것도 있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예수께서는 어떤 때는 가난한 과부의 외아들의 생명을 되돌려 주셨읍니다. 또 어떤 때는 죽어 장사지낸지 이미 3일 되는 말따와 마리아의 아우 라자로를 되살려 주시기도 했읍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죽음을 쳐이겨 가장 위대한 승리를 거둔 것은 만인 앞에 당신의 천주성을 드러내고 당신 생애를 통해 가르치신 모든 진리의 절대적 증명을 해주신 예수님 자신의 부활인 것은 더 말할 것도 없겠읍니다.
이런 영적들은 천주의 능력이 생사(生死)를 넘어설 수 있음을 기억케 해줍니다. 우리 신자들은 우리 부모를 통해 받은 현재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각자의 생명과 당신의 무한한 능력으로 그 생명을 일상 보전(保全)하고 있는바를 천주께 받았음을 알고 있읍니다.
언젠가 하루는 죽을 것이지만 예수님과 같이 죽음에서 일어나고 오늘 복음에서 읽은 소녀처럼 살아날 것이요 세상 마칠 때에 부활시켜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 있듯 한동안의 이 세상에서의 생명같이 살도록 부활하지 않을 것이며 그것보다는 우리의 참 고향 하늘에서 영원한 삶을 얻도록 부활할 것입니다. 우리는 시련과 유감 중에 고민하고 있읍니다.
우리 자신의 나약과 실패에 용기를 꺾이고 있읍니다. 그러나 그럴적마다 만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 생명의 귀중한 선물을 주사 그것을 잘 씀으로 그보다 영원, 생명을 보상해주시는 자께서 다스리심을 잊지 말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배웁시다. 예수님께서 오직 말씀만으로 이 소녀의 생명을 부활시키신 큰 영적을 묵상하는 가운데 우리 또한 각자가 가진 생명선물에 참된 찬양을 천주께 드립시다.
참으로 우리의 생명은 천주께 받은 그리고 그 때문에 매일 감사드릴 가장 장한 선물인 것입니다. 아무리 권세있고 지혜있는 자라도 죽은 자를 살릴 수는 없읍니다 천주님만이 당신의 크신 자비로 이 가장 귀한 선물을 무상으로 무십니다.
마치 오늘 읽은 소녀와 같이 만약 우리가 이 생명을 잃었다가 기묘한 영적으로 다시 회복했다면 그 순간부터 이 훌륭한 은혜를 깨닫고 당신이 이세상에 더 살게 하심에 따라 하늘에 보다 큰 공로를 세울 기회를 다시 주신데, 그 큰 자비를 모든 방법으로 천주께 감사해야 하지 않겠읍니까?
그런데 우리의 생명은 천주의 자비와 착하심으로 다시 얻은 소녀의 그것과 똑같지 않습니까? 우리는 당신의 무한한 능력을 빌령 뤼에게 무상으로 준 천주의 기묘한 은혜를 소유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진정코 각자는 이 은혜를 잘 써 천주께 보다 큰 영광을 드리고 섬기며 피조물된 여고로 순명해야 하겠읍니다.
이 위대한 생명의 신비를 생각하고 조그마한 죄로서라도 이 천주의 은혜를 잘못 쓰지 않도록 결심합시다.
지금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생명은 영원한 하늘나라의 생명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사는 그 삶의 정도는 하늘나라에서의 우리 영원한 복의 척도가 될 것입니다.
柳 프레데릭 神父(청주 북문로본당 주임 · 메리놀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