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間世界(주간세계)] 제2차 바티깐 公議會(공의회) 經過(경과)
次期(차기)는 明(명) 5月(월) 12日(일)
民俗(민속) · 藝術(예술) · 生活(생활) 感情(감정) 等(등)도 勘案감(勘안)
改典(개전)에 寄與(기여)한 重要演說(중요연설)
발행일1962-11-25 [제352호, 1면]
제2차 바티깐 공의회는 성탄전 2주간반부터 부활후 4주일까지 휴회에 들어간다. 제2회기(會期) 시작은 22주간의 간격을 두고 명년 5월 12일에 개회하여 6월 29일 성베드루 · 바오로 첨례날 끝난다. 이같은 예정일은 17차 총회에서 공의회 사무총장 뻬리쿨레 펠리치 대주교가 발표했다.(11월 12일) 첫 회기는 8주간의 회합으로 오는 12월 8일 끝난다.
미국 주교단은 공보담당 에드워드 헤스톤 신부는 공의회에서 공의회 위원들이 처리한 의제들은 아직 토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것은 아마 제1차 회기에서 얻은 경험을 살려 방대한 준비회의를 해나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
17차 총회에서 공의회 교부들은 전례문제 제의 제5장을 주로 토의해갔다. 제3장의 약간의 잔류(殘留) 사항도 참고로 토의되었다. 제5장은 전례력(典禮曆)을 취급한 것이었다.
규칙적으로 발행되는 공의회 공보는 『신자들이 지킬 의무있는 첨례일을 지키도록 다짐하는 발언이 많았다.』고 했다. 동 공보는 공의회 교부들이 주일을 일요일 노동의 필요 때문에 고도로 공업화한 그리스도교국 뿐 아니라 비(非)그리스도교국에 있어서 지켜 가기가 곤란함을 지적했다고 했다.
장림때와 봉재때의 원의(原義)를 회복하여 보속의 의의(意義)를 더욱 강조하도록 함과 동시에 이런 취지에서 약간의 성인축일을 전례급(典禮級)에서 삭감할 것을 공의회 교부들은 보충 제의했다. 『많은 교부들은 일반적 보속에 언급하고 특별히 봉재보속으로 죄를 소멸(消滅)할 필요와 부활절의 영성적 준비에 필요한 것임을 강조했다.』고 동 공보는 보도하였다.
『전통형식의 보속은 현대생활에도 적용되며 특수한 고장에서는 보다 나은 영혼을 위한 보속의 형식을 사용할 수 있다.』
공의회 교부들은 부활축일을 일정한 날(固定日)로 정하는 완성(完成) 교회력의 문제에도 구체적은 아니나 광범위하게 논의했다고 했다. 미국 주교단 공보관계의 일원인 막마누스 신부는 전례학자 및 사계의 전문가들은 교회력의 개혁문제와 부활축일을 고정화(固定化)하는 문제는 분리된 문제이라고 했다. 그는 세계적인 카렌다 문제는 교회가 관심을 가지는 일반사회적인 문제에 속한다고 논평했다.
제례복(祭禮服) 제기구(祭器具) 음악 및 미술에 관한 광범위한 논급(論及)이 공의회 교부들의 연설가운데 포함되었었다고 동 공보는 지적했다.
음악과 미술에 관해서는 전교지방의 특색이 강조되었다. 성상(聖像)의 존경 성인들의 축제(祝祭) 지방풍속 전통 등도 교회가 채택할 수 있어야 하고 제복(祭服) 제구(祭具) 성가 성상 및 교회 건축은 각 민족의 정신에 맞추어서 거기 적응(適應)한 가치(價値)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연설자들은 예거(例擧)해 갔다.
이러한 연설은 전례법(典禮法) 기초에 많은 참고를 제공했다. 그러나 동공의회 공보는 전례에 있어서 미술을 포함하는 객체(客體) 등은 인간의 구령에 사용되어야 할 것이고 단지 인간사(人間事)에 봉사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성미술(聖美術)의 각종파가 늘어나고 있으나 그들 예술가들이 참 그리스도교의 정신으로 교육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상은 17차 총회의 경위이다. 이날 21교부들이 연설했으며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대주교 안또니오 까쟈노 추기경이 사회하고 도미니카 공화국 「싼토 도밍고」의 옥타비오 베라스 대주교에 의해 성경을 양쪽에 촛대를 둔 제대에 등좌했으며 개회미사는 유고슬라비아의 유셉 아르네릭 주교에 의해 고(古) 「슬라브어」로 봉헌되었다.
□ 日 主敎의 發言 - 東西를 融合한 典禮의 實現을 强調
공의회에 참석하고 있는 일본주교 한 분은 일본에 있어서의 전례는 의식주의(儀式主義) 및 서구(西歐)주의 간의 중도(中道)를 취해가야 한다는 소신(所信)을 피력했다. 일본 「우라와」의 로렌조 S. 나가에(神言會員) 주교는 가톨릭 전례가 전연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로만 거행된다면 일본인들은 가톨릭교회를 마치 일본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면서 불신(不信)되고 있는 종교와 같이 형식적이요 무의미(無意味)하게 보여질 우려가 없지 않다고 했다.
나가에 주교는 어떤 가톨릭교회의 예절은 일본에 있어서 정신적으로 배외시(排外視)되고 있는 것이 있는데, 이런 것은 일본인에게 의미(意味)를 주는 의식으로 대치(代置)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그 실례를 들었다.
「라띤」어로만 봉헌되는 미사는 「산스크리트」를 사용하는 불교예식과 너무나 흡사한데가 있다는 인상을 주며 일본인들은 불교의식을 무의미(無意味)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장례식때 성수를 뿌리는 예절도 일본인들은 알아 듣지 못하고 실소(失笑)하며 물로 마루를 더럽히는 줄로 여긴다고 했다. 이 점은 오히려 불교식대로 관(棺) 앞에 향로(香爐)를 피우는 것이 좋을 줄 생각된다고 했다.
나가에 주교는 일본에 있어서는 현행 가톨릭 예식은 두 세계의 것을 화합(和合)하는 것이 좋으며 그 어느 것을 취하고 버리느냐 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문제이어야 한다고 했다. 일본어로 미사봉헌을 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되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잘모르지만 그렇게 해보고 싶으나 미사에서 「라띤」어를 다 빼내서는 안된다」고 대답했다. 당년 49세의 나가에 주교는 동경 근방에 위치한 교구장이며 「라떼란」대학에서 교회법 박사학위를 획득하고 10년 이상 동경대신학교에서 역사와 교리교수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