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7일=제3차 추기경회의에 참석한 추기경 수는 38명으로 늘어났다. 추기경원(樞機卿院)으로 공식 조문을 오는 외교사절단 및 말따회의 방문일자를 결정했다.
▲6월8일=제4차 추기경회의에는 43명의 추기경들이 참석했다. 교황 선거위원을 위촉 임명하고 선거기간 중의 처소 등을 배정했다. 추기경들이 한 위원회에만 참석하는 원칙을 정하고 각 위원 선임을 위한 전형위원 3추기경, 역시 3추기경으로 구성된 처소배당 위원을 위촉했다. 사진 및 보도기자들이 교황선거 개시일에 앞서 마련된 봉쇄 선거장내를 보게한다고 밝혔다.
추기경들의 이 준비회합은 매일 상오 10시 추기경 회의실에서 개최되고 있다. 추기경원 비서 프란치스꼬.까르삐노 대주교가 선거사무장을 맡을 것 같다. 4명의 근위병이 정문을 수직하는 가운데 회의는 진행되고 있으며 참석 추기경 수도 늘어가고 있다.
한편 선거지구 정비와 출입구를 봉쇄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6월9일(주일)=제5차 회의는 주일도 계속되었으며 국무장관은 조문과 조전이 쇄도했다고 밝히면서 국가원수의 「메시지」는 99통에 달한다고 했다.
이 주일회합은 요안 성하의 병상을 담당한 3명의 시의(侍醫)에게 정식 감사를 보냈다. 비오12세 때는 없었던 일이다. 교황의 서거로 자동 해임되는 「바티깐」 시국(市國) 및 행정부에 임시 임원을 임명했다. 이태리정부는 6월18일 국가 연미사를 거행한다고 통고해왔다. 안또니오.세니 대통령, 정부 요인 및 외교단이 참석한다. 성삼주일엔 연미사를 봉헌하지 못했다. 그러나 요안 성하의 후임자 「베니스」 총대주교 우르바니 추기경과 교황의 조카 쟘 바티스타몬시뇰이 요안 성하의 묘지 옆에서 첨례미사를 봉헌했다.
▲6월10일=제6차 회의에는 미국, 카나다, 탕가니카, 치리, 레바논 및 알젠틴 등지의 추기경이 나왔다. 82 추기경 중 52명이 참석하고 있다. 82 추기경이 전원 참석할 것을 바랄 수는 없다. 이 날은 성청 주재 외교단 전원이 공식 조문을 해왔다. 이 자리에는 성청 조약국장 이기노.까르디날레몬시뇰의 답례와 추기경단장 띠세랑 추기경의 영접을 받았다. 동 외교단을 대표한 베르기 대사 뽀슈위크 남작은 요안 성하는 『평화의 원리를 적용하기에 과감했으며 전세계를 흔들만한 방법으로 그 모범을 보여주셨다』고 했다.
▲6월11일=53 추기경이 참석한 제7차 회합에는 「보스톤」 대주교 리챠드.쿳싱 추기경이 참석했다. 독일 「케룬」의 요셉.프링스 추기경도 「로마」에 도착했으며 그는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오늘 추기경들의 가장 큰 임무는 요안23세의 후계자가 되기에 합당한 분을 뽑는데 있으며』 그런 후계자는 이미 시작한 일과 그 기초를 놓은 공의회를 계속해 갈 분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