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아이] (10) 엿 이야기
발행일1962-11-25 [제352호, 4면]
어린이 여러분 엿장사가 가위를 철컥거리면서 엿 사구려를 외칠 때 어머니께 졸라서 엿사먹기를 좋아하죠?
그러나 여러분은 가타리나 성녀가 한가지 재미있고 오래된 엿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실거에요. 이 이야기는 지금까지 내려오는 한 전설인데 이제 여러분에게 이야기해드리겠어요.
여러분들은 전설이 무엇이냐고 물으실거에요. 그것은 할머니들이 손자들에게 대대로 내려가면서 해주는 옛 이야기입니다.
가타리나 성녀의 처음 엿 이야기는 카나다의 어린이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거기 첫 수녀원을 만든 수녀들로부터 나옵니다.
이 이야기는 「몽레알」 소학교를 만드신 분이요 그 당시의 여걸인 말가리다 수녀에게까지 올라갑니다. 사탕이 다 떨어진 1658년 11월 25일, 말가리다 수녀는 새로운 사탕을 만들어 낼 생각을 했읍니다. 왜요? 밀가루와 다른 과자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죠. 그렇지 않으면 그것이 불란서에서 이곳까지 오는 것을 기다려야만 했으니까요.
그러나 배는 매년 6월에 한번 와서 9월에 어떤 때는 좀 더 늦게 10월에 떠나니 어떻겁니까. 그런데 언제나 좋은 생각을 하고있는 말가리다 수녀는 갑자기 당밀을 생각해 냈읍니다. 『됐다. 됐어 우리는 당밀을 오래오래 끓여서 그것을 식힌다음에 잔뜩 늘릴 수 있단 말야.』 이렇게 말가리다수녀는 가나다의 어린이들을 아주 기쁘게 해줄 수가 있었읍니다. 다음해 11월 25일에 또 만들었읍니다. 기쁨과 맛은 한층 더했읍니다. 동리의 어머니들도 그것을 배웠읍니다. 어머니들이 얼마나 기뻐했겠는지 생각해보세요. 그들은 말가리다 수녀의 기술대로 맛있는 엿을 만들기 시작했읍니다. 아버지 어머니 학교에 가지 않는 큰 아이들 작은아이들 할 것 없이 온 「몽레알」도시가 황홀해졌읍니다. 이렇게 하여 온 가나다에 가타리나 성녀의 엿을 만드는 습관이 생겼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