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者(복자)로 모셔야 할 26위 순교사기] (1)
우리가 받들어얄 先烈들
敎皇裁可 만나면 可敬者로
列福調査는 끝났으나…
발행일1963-06-23 [제380호, 3면]
1866(병인)년에 신앙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많은 순교자들 가운데서 26명에 대한 열복조사(列福調査)가 이미 끝났음을 알린 바 있다. 이 열복조사는 우선 교구재판을 거쳐서 교황청의 재판을 받게 되어있다. 열복수속의 「사건접수」를 허하는 법령이 1918년에 내렸고 그 후 민대주교에 의하여 순교이유의 판정의 입증(立證) 수속이 128회의와 129재판을 거쳐 교구 및 교황청 재판이 끝났다.
1952년 3월2일부로 예부성성이 이 입증(立證) 수속을 인정하는 「유효령」(有效令)을 반포하였다. 이제 앞으로 남은 것은 교황 자신이 26위 『천주의 종들』의 순교를 인정하고 선언하는 칙령이 내려져야하며 이 칙령과 함께 그들은 「가경자」(可敬者)의 존칭을 받게되고 그 후 교황의 『안심하고 한국 순교자들의 시복을 거행할 수 있다』고 선언하는 칙령이 발표되면 시복식이 거행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6위 순교자들의 순교사실과 그 이유에 대한 입증 수속이 끝난 오늘 교황 자신이 이 수속만 접수하시고 인정하시면 언제라도 우리는 시복식을 거행할 수 있는 영광과 기쁨을 갖게될 것이다. 이것을 위하여 우리 한국 주교님들이 돌아가신 요안23세께 간청한 바도 있었다고 한다.
우리는 이러한 주교님들의 청이 늦어도 오는 백주년까지는 꼭 이뤄지도록 물심양면의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톨릭 시보를 거쳐 26위의 천주의 종들의 순교전을 한분씩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그들의 명단을 소개하면 파리외방전교회원인 주교 두 분과 신부 일곱분 그리고 한국인이 열일곱분이다.
1. 장(BERNEUX)주교 2. 안(DAVELUY)주교 3. 백(DEBRE TENIERES) 신부 4. 서(BEAULIEU) 신부 5. 김(DORIE) 신부 6. 신(POURTHIE) 신부 7. 박(PETITNICOLAS) 신부 8. 오(AUMAITRE) 신부 9. 민(HUIN) 신부 10. 유 베드루 정률 11. 남 요안 종삼(승지) 12. 최베드루 치장(형) 13. 전 요안 승연(장운) 14. 정 말구 의배(회장) 15. 우 아릭수 세필(세영) 16. 황 누가 재건(석두) 17. 장 요셉 낙소주게(회장) 18. 손 도마 자선 19. 조 베두루 화서(병의) 20. 이 베드루 영서(재덕) 21. 정 발도로 메오 문호(계식) 22. 손 베드루 선지(회장) 23. 한 요셉 원서(재권) 24. 정 베드루 원지 성운(원조) 25. 조 요셉 윤오 26. 이 요안 윤일(제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