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間世界(주간세계)] 啓示討議(계시토의)와 마리아 神學(신학)
焦点(초점) 敎會再一致運動(교회재일치운동)과 聖母(성모)의 位置(위치)
그리스도敎(교) 最善(최선)의 傳統(전통)
발행일1962-12-02 [제353호, 1면]
갈멜회원 이몬 E. 캬롤 신부 記=공의회 개회 연설에서 교황 요안 23세는 『마리아 천주의 모친(母親)되심을 기억하는 이 축일』에 공의회를 개최하고 공의회에서의 성모의 위치(位置)를 명백히 했다.
10월 11일은 「에페수스」공의회까지 치켜올라가는 「동정마리아 천주의 모친 축일」 바로 그날이었다. 431년 「에페수스」공의회는 마리아가 천주의 모친인 것을 진리(眞理)로 정의(定義)하고 그리스도의 천주성(天主性) 및 인간성을 보호했다. 그런데 세기를 내려오면서 그리스도교들이 동정마리아의 인격을 분열시켜 놓은채로 이번 공의회를 맞이했었다.
프로테스탄트의 기우(奇遇)는 가톨리시즘에서 마리아가 천주께 속하는 것을 찬탈(纂奪)하지 않느냐는데 있는듯 하다. 프로테스탄트들이 의론을 일으키는 것은 성서에 무염시태(無染始胎=마리아의 원죄에 물들지 않음) 및 성모몽소승천(聖母蒙召昇天=마리아는 그리스도와 함께 영혼 육신이 천당에 있음)에 관한 기록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톨릭교회는 이를 천주의 계시(啓示)한 진리로 엄숙히 선포했던 것이다. 프로테스탄트들은 가톨릭교회가 또다시 마리아를 공동구속자(共同救贖者) 및 전인류의 구세자인 예수 그리스도 신약의 오직 한 중계자와 협동했을 계시(啓示)된 진리로 선포할 것인가 하는데 공포를 느끼고 있다.
이번 교리의 정의(定義)는 없겠다는 것은 공통된 관점인 것이다. 가령 프랑스의 이브 꽁가르 신부 그리고 독일의 한스 켄크 신부 같은 전문가들은 마리아의 중개(仲介)에 관한 교리는 교회의 양심에 있어서 아직 성숙되지 않은 것으로 이때에 어떤 정의(定義)를 더 보탠다면 그리스도교도 일치에 심한 장애를 준다고 보고있다.
공의회는 과연 성모께 관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 신학에 관한 의제표(議題表)에 『마리아천주의 모친이며 인류의 모친』이란 대목이 있다. 요안 교황은 그의 강연, 서한 등에서 성모를 『천주의 모친』으로 자주 인용했다. 만일 이번 공의회가 마리아의 영성적 모친되심을 설명하는 어떤 성명을 작성한다고 해도 그것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
가톨릭사상에 있어서 마리아의 영성적 모성(母性) 사상은 교회 개념(槪念)과 관련된다. 프로테스탄트 제1인자급 신학자 칼 발트는 가톨릭의 동정 마리아에 대한 전체 입장, 교리에서와 동일한 신심(信心)은 교회 자신에 관련된 반영(反映)의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것은 정확한 관찰이다. 예를들면 성모의 신인(神人)의 어머니 되기를 자유의사로 동의한 것은 동시에 그리스도의 구속사업이 유예(猶豫)될 수도 있었음을 의미한다.
성모승천의 진리를 정의(定義)한 것은 교회의 특권을 차지한 일원인 성모가 최후의 시간에 가서 다른 교회의 구성원들도 차지하게 될 것을 미리 차지했음을 예견(豫見)한 것이다. 주의 모친은 영혼과 육신으로 부활한 그리스도와 일치했음은 마치 최후의 날에 가서 「육신의 부활」로 승리의 구세주와 화합할 것을 믿고 있는 것과 같다.
예수의 모친을 어째서 교회의 모친이라고 할 수 있는가?
가톨릭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비체(神秘體)』 교리에 의거하여 성모를 영성의 어머니라고 한다. 이 신비체는 그리스도를 머리(頭)로 그와 일치하는 교회의 그의 일원을 마치 손 팔 및 다른 기관(器管)같이 그 몸(體)의 한몸이 되는 것이다.
성모와 그리스도교 일치에 관련하여 성서와 계시(啓示)를 문제삼는 소리가 높다. 그리고 1950년 성모승천을 믿을 교리로 선포한 것은 무슨 뜻을 가지며 그 이전 1854년 성모 승천 및 무염시태를 계시된 교리로 정의(定義)한 것은 무엇을 의미한 것인가?
교회는 살아있는 전통을 주장한다. 천주성신께서 교회가 계시된 진리를 충분히 이해하도록 인도하고 있다. 그런데 공의회에 제기된 성서와 성전의 관계 및 교회의 가르침의 권위 등을 포함하는 문제들은 매우 중대한 것이다. 동시에 마리아 신학의 윤곽을 정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것이다.
공의회의 개회벽두에 일간신문에 사용된 말 중에 「재신파(再新派)」와 「보전파(保全派)」의 두 「구룹」이 있는듯 표현한 적이 있었다. 재신파는 훨씬 성서적이고 현대에의 적응(適應)에 마음을 쓰며 마리아 교리와 같은 현저한 차이를 피하면서라도 교회일치에 접근하기를 바라고 있는 듯이 전했다. 보전파는 일종의 보수(保守) 또는 수구(守舊)주의자와 같이 16세기의 「뜨렌띠노」공의회와 19세기의 제1차 바티깐 공의회의 호교(護敎) 정신을 그 이론 및 실천면에 있어 고수(固守)하고 있어 그들은 마리아교리의 더많은 정의(定義)를 바라고 있는 듯이 전했다.
공의회 교부들간에 이견(異見)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근세 가톨릭교회사(敎會史)가 분명히 보여주듯 그리스도의 일치운동과 깊이 관련된 것은 곧 이 성모신학의 연구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성청 그리스도교도 일치추진국 책임자 오그스틴 베아 추기경은 마리아는 어머니로서 교회를 돌보고 있으며 공의회를 통해서 교회 안의 충분한 재신과업(再新課業)이 실현되게 도울 것이라고 언명했다. 『마리아는 인류구속의 인류의 이름으로 제 협조자 였으니 인류의 구세자 천주의 말씀이 사람이 되는데(INCARNATIO) 동의(同意)했다. 마리아는 또한 「갈바리아」 위에서 성부께 전인류의 이름으로 성자를 봉헌했다. 이 두 이유로 전 인류의 모친이 되었다.』고 했다. 가톨릭 신자들은 천주의 모친에게 마치 프로테스탄트 신자들이 그들의 루터와 갈빈에 존경을 보내는 것과 같이 참 존경을 보내는데 보람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프랑스 프로테스탄트의 어떤 교회는 성모축일을 축일카렌다에 다시 삽입한 것이다. 최근 WCC(프로테스탄트세계교회기구)의 신앙회의는 회의 및 출판을 통해 동정마리아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루터교 저명한 야토스라브 펠리칸 교수는 근간 「브리타니카」백과사전에 마리아에 관한 학문적 논설을 발표했고 성모의 의의(意義)를 강의하고 있다.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학자간의 공동 노력으로 신약에 나타난 성모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있다.
성서를 통해서 천주의 구속계획에 있어서의 성모의 위치를 프로테스탄트 학자들은 재발견하고 있는 것인다. 이미 1세기전 정말의 신학자 조렌 킬케골은 성모의 신앙의 복음적 교훈을 묘파했다. 이것은 성모의 신앙 겸손 인류비애의 깊은 참여 및 구세주 그리스도에의 완전 의뢰(依賴)는 곧 최선의 그리스도교적 전통임을 강조한 것이다. 성모 친히 하나이 되기를 기구했다. (종도행전 1…14). 이렇게 그리스도교 안의 성모의 위치는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