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아이] 소년 단원의 착한 행실
발행일1962-12-02 [제353호, 4면]
이것은 실지로 있었던 이야기며 훌륭한 이야기이지만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 우리나라 소년소녀단원들 가운데도 아는 사람이 적을 것입니다. 이것은 1908년 12월 영국 「런던」에서 일어난 사실입니다. 영국은 안개가 많이 낀다고 하는 것은 여러분들은 지리시간에 배웠을 것입니다.
그러한 영국의 서울 「런던」에 안개가 자욱히 끼인 어느날이었읍니다. 이런 날은 바로 코앞에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자동차들은 대낮인데도 「해트 라이트」를 켜가지고 천천히 가며 이 어두운 안개에 익숙한 사람들도 마치 길을 잃어버린 것처럼 더듬거리며 갑니다. 방금 배에서 내린 「시카고」에서 온 미국 신문 기자가 길을 헤매고 있었읍니다. 이때 한 어린이가 그에게 가까이 왔읍니다.
『여보세요 무엇을 찾아십니까?』 그 미국 신사는 어디를 가고싶다고 말하였읍니다. 소년은 거수경례를 하더니 『저를 따라오십시요』고 하며 서슴치 않고 이리저리 길을 건너서 신사가 원하는 주소를 찾아주었읍니다. 이 미국의 젊은 여행자는 고마운 생각이 「팁」을 그 소년 손에 쥐어주었읍니다.
『아니에요 저는 소년단원이에요. 소년단원은 좋은 일을 해주고도 돈을 안받는 법입니다.』하고 깨끗하게 그러나 공손히 거절하였읍니다. 이 신문 기자는 놀라서 『무어라고 했지?』하고 물었읍니다. 자기 수고에 대한 값으로 주는 돈을 거절하는 사람을 자기 평생에 처음 보았던 것입니다. 『선생님은 소년단을 모르시는군요. 저하고 같이 가시렵니까. 바로 여기있는 우리 사무실을 보여드릴께요』하고 말하였읍니다. 흥미를 느끼는 이 미국사람에게 소년은 한시간동안 소년단이 무엇이며 여덟살부터 입단 할 수 있고 단장 앞에서 서약하는 조건이며 어떤 규칙에 순명해야 하며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며 매일 안개가 끼는 날에도 좋은 행실을 해야한다는 것을 설명해주었읍니다.
다음날 그 신문 기자는 거기 대하여 더욱 흥미를 느끼고 소년단 창설자를 찾아가보았읍니다.
그는 소년단에 대하여 많이 배워가지고 거기서 떠났읍니다. 몇달 후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그 다음해인 1909년에 미국에 처음으로 소년단을 만들었읍니다. 모르는 한 외국 사람에게 한 소년의 착한 행실이 훌륭한 젊은이의 조직으로 수십만 미국 소년들에게 이익을 얻어주고도 남음이 있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