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皇(교황) 地位(지위) 權限(권한)
발행일1963-06-30 [제381호, 2면]
■ 地上代理者
교황은 가톨릭교회의 으뜸이요 지상에서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로마」의 주교요 베드루의 후계자로서 수위권을 가지고 전교회에 대한 최고의 완전한 통치권을 가지고 있다. 「바티깐」 시국의 원수(元首)이다.
역사적으로는 글로비스가 그리스도교를 신봉한 이래 세력을 가지게되어 교황영토(領土)를 설치하고 서구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정신적 지도자가 되었다. 수백년에 걸쳐 황제와 대립상태에 있었으나 13세기 초 인노첸시오 3세 때 그 권력이 절정에 다다른 감이 있었다. 한때는 대립 교황이 나타나기도 하였고 글레멘스 5세(1305-1314)이래 교황이 불란서 「아비니용」에 추방되므로(1309-1314) 교황의 권리가 줄어졌고 이교와 종교개혁으로도 그 권력이 축소되었다 할 수 있다. 여기 대처하여 교회 혁신을 위해 「뜨리덴띠노」 공의회가(1545-1563) 개최되었다. 18세기 이래 교황의 속권(俗_)은 쇠퇴되었고 교황영토는 1870년부터 이태리 영토로 돌아가고 소위 「바티깐의 수인(囚人)」이 되었다.
■ 無謬權 限界
제1차 「바티깐」(1870) 공의회에서 교황의 무류지권을 선언하였다. 이것은 신조로 선언된 교리이다. 즉 신앙이나 도덕에 관하여 교황이 교황 성좌에서(EX CATHEDRA) 교시(敎示)할 때 오류에서 보호된다는 것이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렁에 빠진다』고 성경에 말씀이 있는바와 같이 이것은 그리스도의 대리로서 인간을 영생으로 인도해야 할 책임을 가진 그에게 당연히 귀결되어야 할 도리이다. 이에 반하여 성좌선언(聖座宣言)이 아닌 교황의 단순한 회칙 칙서 교황청 각성(各省)의 성영(省令)은 무류가 아니다.
1929년 「라때라노」 조약체결로 「바티깐」 시국이 독립국이 되어 그 나라의 원수(元首)로 초국가적 입장에서 국제 문제 사상 문제에 대처하고 정신적 도덕적 지도의 힘을 가진다. 교황은 속칭으로 법왕이라 불리기도 한다. 「빠빠」라고 하는 말은 아이가 아버지를 부를 때의 애칭이요 본래는 성자 일반에 대한 경칭이였으나 차차 「로마」주교인 교황에 한하여 이 경칭이 사용되게 되었고 그레고리오 7세는 1073년의 교회회의에서 공적으로 다른 주교가 이것을 잠칭(潛稱)하기를 금하였다.
■ 敎皇選出에 皇帝影響 컸어
성서 및 성전에 의하면 그리스도는 그를 믿는 자들의 볼 수 있는 단체를 만들고 그 지도를 스스로 선택한 12종도들에게 위임하고 또한 이 종도단의 으뜸으로 요나의 아들 시몬을 정하고 이를 베드루라 명명하고 그 위에 그리스도의 교회를 건립하였다. (마두 16·16)
거기서 베드루의 후계자가 가톨릭교회의 으뜸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프로테스탄」은 교황을 반(反) 그리스도라고까지 말한 루터의 태도를 따라 언제까지나 가톨릭 교회만이 참 그리스도의 교회요 교황이 그 으뜸이라고 하는 것을 인정하지 아니한다.
교황선거에 대하여 말하면 초대에 있어 로마주교도 다른 주교와 마찬가지로 성직자나 일반 신자로부터 선출되었으나 의심스러울 때는 황제가 결제하였기 때문에 11세기경까지는 황제측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으나 현행 교회법에 의하면 교황은 추기경으로부터 선거회(CONCLAVE)를 통하여 선거된다. 원칙으로는 남자 가톨릭 신자는 누구든지 피선거권이 있으나 실제적으로는 보니파시오 9세(1389) 이래 추기경만이 글레멘스 7세(1523)이래 이태리인만이 교황으로 선출되고 있다.
■ 戴冠式, 廣場서
교황대관식은 당선 확정 후 거해오딘다. 성 베드루 대성당의 이 예식은 14세기 말에 거의 확정방식을 얻어 오늘도 거듭하고 있다. 먼저 교황미사가 거행된 후 대관은 베드루대광장을 바라보는 「발코니」에서 거행된다. 부제추기경이 그때까지 교황 쓰고있던 주교관(M-TRA)를 씨우면 그간 대광장에 모인 신자대중은 「기리에 엘레이손」을 염한다.
■ 敎皇의 權限
신교황의 재위는 이 대관식의 날부터 간주된다. 교황은 가톨릭교회에 있어서의 최고의 결제자요 최고 권능을 직접으로 또는 성성(聖省)을 통하여 행한다. 어떤 사람을 성인위에 올리고 어떤 서적을 금서로하고 또는 전례의 임무를 변경하는 등은 모두 교황의 권한이다. 교회법이 여행(勵行)되도록 특정한 지방에 특별사절을 파견하고 또 전세계의 신자의 호소를 듣는다. 그 때문에 교황의 일상생활의 대부분은 신자와의 면접에 충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