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信神學(평신신학)] (9) 宇宙(우주)의 創造(창조) (1)
발행일1962-12-16 [제355호, 2면]
우리의 아버지신 천주께서는 당신이 조성하신 이 우주에 당신의 미(美) 당신의 권능(權能) 당신의 위엄(威嚴)을 드러내신다. 천주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참으로 훌륭한 세계를 주어 살게하셨다. 천주께서 세우신 맨첨의 계획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었다.
천주께서 사람을 조성하시자 곧 그에게 당신의 생명(성총)을 넣어 주시고 당신이 계시는 천국에 들어오는 준비로 세상에서 살게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주의 생명을 소유하고 또 이것을 영원히 보존하고 있을 수 있게 조성되었던 것이다.
만일 인간의 시조가 천주께 충성되었고 그를 거사려 죄를 짓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무질서가 없고 질병이 없고 죽음이 없고 노고가 없는 세상에 나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불행천만하게도 인간의 시조인 「아담」은 천주님을 배신하고 또 그의 후손인 우리들을 배신하였다. 그는 범죄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인간으로 하여금 천주의 자녀가 되게하는, 인간에게 있어 가장 귀중한 소유물이었던 천주의 생명을 잃고만 것이다. 천주님의 우주와 우리의 첫 부모님들의 창조와 우리의 첫부모님들의 천주의 생명에의 참여와 이들의 천주님을 거스린 배역에 대한 얘기는 성서의 첫권인 창세기에서 읽을 수 있다.
(성서의 말씀) 『비롯음에 천주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느니라.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었으며 온 심연(深淵)위를 어두움이 덮었더라.
그런데 천주의 기운이 물 위에 빙빙 돌으시더니, 천주께서 가라사대 「빛이 생기어라」하시매, 빛이 생기니라.
그 빛이 좋음을 천주께서 보시고, 천주께서 빛과 어두움을 갈라놓으신 다음 천주께서 빛을 낮이라 일컬으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일컬으셨느니라. 저녁이 되고 또 아침이 되니, 곧 첫날이었더라.
그 다음에 천주께서 가라사대 「물 한가운데 굳은 궁창(穹蒼)이 생기어 물과 뭍 사이를 갈라놓아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이렇게 천주께서 굳은 궁창을 만드어 궁창 밑 옛 물과 궁창 위에 물 사이를 갈라놓으시고 천주께서 궁창을 하늘이라 일컬으시니라. 저녁이 되고 또 아침이 되니 곧 둘쨋날이었더라.
천주께서 또 갈아사대 『궁창 밑엣 물은 한곳에 모여들고, 만든 곳이 드러나게 되라』 하시니, 그대로 되매, 천주께서 마른 곳을 땅이라 일컬으시며, 물이 모인 곳을 바다라 일컬으시니라.
이에 천주께서 가라사대 「땅은 햇풀과 낱알을 내는 풀과, 제종류대로 씨를 속에 지닌 열매 맺는 과실나무를 온 땅위에 돋아나게 하라」』하시매 그대로 되어 땅이 햇풀과 제종류대로 낱알을 내는 풀과 제종류대로 씨를속에 지닌 열매맺는 나무를 돋아나게 하니, 천주께서 보시매 좋더라. 저녁이 되고 또 아침이 되니 곧 사흗날이었더라.
천주께서 또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빛을 내는 것들이 생기어 낮과 밤 사이를 갈리게 하고, 또 모임의 절기 뿐 아니라 날수와 햇수도 가리키는 표가 되며, 또 하늘의 궁창에 있어서 온 땅을 비추기 위한 광체(光體)의 구실을 하여라」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이렇게 큰 광체는 낮을 다스리고 적은 광체는 밤을 다스리게 하시려고 천주께서 빛나는 큰 두 광체를 만드셨고 또 별들도 만드셨느니라. 이것들을 천주께서 하늘의 궁창에 두시어 이것들로 하여금 온 땅을 비추고 낮과 밤을 다스리며 빛과 어두움을 갈라놓게 하시니라. 이에 천주께서 보시니 좋더라. 저녁이 되고 또 아침이 되니 곧 나흗날이었더라.
천주께서 또 가라사대 「물에서는 생물들이 우글거리고 땅 위에서는 새들이 하늘의 궁창을 향하여 훨훨 날아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이렇게 천주께서 큰 바닷짐승과 물에서 우글우글하는 모든 생물들을 제 종류대로 창조하시고 천주께서 보시니 좋더라. 이에 천주께서 이들에게 강복하여 가라사대 「새끼치고 번식하여 바닷물을 채우고 새들도 땅에 번성하여라」 하시니라. 저녁이 되고 또 아침이 되니 곧 닷새날이었더라.
ㅊ너주께서 또 가라사대 「땅은 생물들을 제종류로, 곧 가축과 길짐승들을 제종류대로 생기게 하라」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이렇게 천주께서 들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도 그 종류대로 또 땅에서 기어다니는 모든 짐승도 그 종류대로 만들어 놓으시고 천주께서 보시니 좋더라.
그리고 나서 천주께서 가라사대 「사람을 우리와 비슷이 우리 모습대로 만들어, 바다의 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모든 들짐승과 따우이에서 기는 모든 길짐승들을 다스리게 하리라」하시고 천주께서 당신 모습따라 사람을 창조하셨도다. 천주의 모습따라 그를 창조하셨도다. 그들을 사내와 계집으로 창조하셨도다.』 (창세기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