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꼰벤뚜알 성프란치스꼬」 한국지부가 세운 부산 대연동본당의 완공을 보게되어 지난 12월 8일 성모무염시태 한국성교회 대주보 첨례를 맞이하여 축성식과 낙성식이 성대히 거행되었다.
이날 축성식에 참석차 멀리 일본 「도꾜」로부터 내한한 방지거 일본관구장 사무엘회 신부를 비롯해서 대구 노신부 외 시내 본당신부들 각 회 수녀 20여명과 수많은 내빈교우들 그리고 20여명의 미군이 참석한 가운데 요셉 장부주교님 집전으로 축성되었다.
축성에 이어 사무엘 관구장신부가 주례하는 첫미사가 봉헌되었다.
12시부터 낙성식이 거행되었는데 식순에 따라 장부주교님은 축사를 통하여 『내가 이런 자리에 나온 적은 많았지만 오늘은 가일층 송구스럽습니다. 「꼰벤뚜알」방지거회가 부산에 들어오자마자 말을 배울 틈도 없이 본당을 맡기고 오늘처럼 이런 성전을 눈앞에 보게되니 천주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더구나 눈앞에 보이는 이 아름다운 본당은 오직 「팔다리신부」(범신부의 별명)님의 혼자 힘으로 이룩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읍니다 그 한 예로 신축에 필요한 물자를 마련하기 위해서 수십길이나 되는 샘을 혼자서 파기도하여 손발이 터져 거칠기 짝이 없고 손수 목수도 되고 미장공도 되었으며 뿐만 아니라 공사를 마련 완수하기 위해서 틈만 있으면 구걸하러 나선 것입니다. 우리는 꼰벤뚜알과 범신부를 위해 기구하고 감사합시다.』라고 했다.
이어 사무엘 관구장 신부님은 『초대장을 받고 막상 와보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읍니다. 일본은 지금까지 30년간의 세월이 흘러서도 이런 훌륭한 본당 하나 없는데도 한국은 불과 4·5년만에 이런 훌륭한 성전이 이룩되었다는 것은 오직 범신부님과 여러 교우들의 협조라고 봅니다. 우리 범신부님의 구걸하는 솜끼와 노고에 감사드리고 주보 안당 성인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이어서 성당 신축에 공로가 많은 부산건설주식회사 문(文) 사장 외 수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 본당은 옛날부터 명승지로 알려져있는 곳으로서 재작년 4천여평의 땅을 사서 강당을 신축하고 이어 작년 11월 착공하여 건평 2벡40평의 이태리식 화려한 성당이 범신부님의 힘으로 완공된 것이다.
앞으로는 수도원도 건립될 것이라고 하며 범일동에 있는 소화보육원이 이곳으로 이전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