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깐 당국에 의해 확인된 이번(1월 4일 16일) 바오로 6세 교황의 성지순례 노정은 다음과 같다.
○… 교황의 수행원 이외에도 성지주재 교황사절 짜니니 대주교, 이태리 주재 욜단국대사로크씨(그는 가톨릭신자이다) 및 욜단 황실 의전장(儀典長) 등이 「로마」 출발항공기 안에서부터 교황을 영접한다.
○… 훗세인 왕이 귀족 및 상원의원 전원을 대동하고 「암만」 비행장으로 교황 승용기 승강계단까지 마중하게 된다.
욜단 정부측 계획에 의하여 상원의원 정부요인 등은 교황의 통로에 좌우로 도열하게 되었다. 왕과 교황은 잠시 구노 작곡 「교황찬가」 주악을 듣고 의장병을 사열하게된다.
○… 이 화영식이 끝나는대로 교황승용차는 오트바이 소대의 안내를 받으며 「암만」시가지를 통과 이곳서 약 65「마일」 떨어진 「예루살렘」으로 간다. 「암만」과 「예루살렘」지사가 앞정서게 되는데 여기서 교황은 잠시 「욜단」강 언덕을 순례한다.
○… 「예루살렘」에 당도하기 전, 마리아와 말타와 라자로의 집이였던 「베타니아」를 방문한다. 하오4시 교황은 구(舊) 「예루살렘」에 있는 성해(聖骸)의 대성당에 도착 미사를 봉헌한다.
○… 「다마스꾸스」문을 통과 「돌로로사」가에 이르면 「예루살렘」 시민들이 나와서 길가에 양탄자를 깔고 그 위를 거닐게 한다. 교황은 100개를 넘는 계단을 오르면서 성로(聖路)신공을 드리고 그 길로(步行) 성해의 동굴에 오른다.
○… 이 순례 예식이 끝나면 교황은 「올리브」산 근방에 있는 사절관에 여장을 풀고 당일 밤을 체류한다. 동 사절관은 2층건물이며 상하에 7개 방을 가지고 있다. 교황의 거실로 준비된 방은 소박한 객실이며 교황의 뜻대로 다른 장치를 보태지 못했다. 「게세마네」의 「올리브」가지로 만든 십자가와 중세풍의 성모상이 있고 침대와 목제 책상뿐이다. 창너머 닭들이 놀고 있는 풍경까지도 다름없으나 승용차가 닿을 길들은 넓혔다.
○… 당일 밤10시30분 교황은 「고난의 교회」와 그리고 「제세마네」에 있는 「각 민족의 교회」를 방문하면서 성시(聖詩) 신공을 드린다. 이 성시중 라띤 · 희랍 · 알랍 · 알메니아 · 콥틱 및 다른 동방언어로 그리스도의 수난복음을 창(唱)하게 된다. 각 언어의 복음 독서가 끝나면 잠시 기도를 드리며 깊은 밤까지 이를 다 끝낸 후에야 사절관으로 귀환한다.
○… 익일(주일) 상오6시 교황은 이스라엘로 떠난다. 이곳서는 「갈릴래아」 바다 진복(眞福) 팔단의 산, 보리떡과 물고기 영적의 장소로 보존된 「타브까」거리를 순례한다. 이스라엘의 샤자르 대통령은 「나자렡」근방에 있는 「메기도」에서 교황을 만난다. 「나자렡」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그뒤 「타볼」산에서 중식을 든다. 하오에는 「욜단」지역 「예루살렘」으로 귀환, 더 많은 방문을 마친 후 사절관에서 공식 및 특별 방문객을 접견하게 된다.
○… 6일 삼왕내조축일 - 교황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탄대성당 동굴에서 미사를 봉헌한다. 그밖에 많은 소성당들을 가능한대로 방문하게 된다.
「베들레헴」에서는 교황 일행을 환영할 가장 성대한 준비를 차렸다. 바오로 교황을 환영하는 1백50개의 「아취」와 양탄자의 꽃들이 물결치며 미사후 환영석에서는 지방산 선물을 드리게 된다. 환영식은 성탄 대성당광장 고목이 늘어선 곳에서 거행된다. 이 환영식을 고비로 「예루살렘」으로 귀환 「암만」 향발의 차비를 차린다. 「로마」행 교황탑승기는 하오5시30분발이다. 교황의 성지순례를 보도할 전세계 보도진은 「예루살렘」에 있을 국립「호텔」에 속속 등록했으며 이미 수천명에 달했다. 날씨는 동기간의 쾌청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