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25일간 8일동안 동방 이교(離敎=올스독스) 및 모든 「프로테스탄」교회와 공동으로 전세계 가톨릭신자들은 교회일치를 바라는 기도행사를 지내고 있다. (동 기도문은 본지 3면 참조) 동 교회일치를 위한 8일 기도주간의 유래는 이미 20세기 초두에 비롯한 것으로 그 취지는 다음과 같다.
미국 성공회(프로테스탄)의 한 단체인 「속죄회」가 1909년 그 소속 수녀들과 제3회원을 이끌고 그 창설자인 바오로 왙스에 의해 가톨릭으로 귀화했었다. 그후 동창설자는 서품되는 동시에 성프란치스코회의 지위와 동 총장에 임명되었었다. 동회는 오늘까지 교회일치의 기도운동에만 전심해 왔으며 마침내 교회일치를 지상과제로 내세우는 교회일치 공의회의 시대를 맞이하였다.
교회일치를 위한 「8일 기도주간」을 추진함에 있어 가톨릭교회는 선교황 요안 23세의 선도적 모범에 따르고 있다. 요안 교황이 거듭 강조한 것은 성모의 전능에 힘입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베니스」 총대주교 재임시 이 기도주간에 언급하여 『성모님을 차지하고 그를 통해 일치 하고자함이 특권이 아니랴. 우리는 거룩하고 공번되며 종도로보차 내려온 한 집안 한 식구요 거기다가 얼마나 성모를 사랑한다고 말해왔었던가. 저 어미를 여의고 망각해버린 집들이 얼마나 슬프겠느냐』고 했었다.
요안 교황은 매괴(묵주신공)와 일치에 관해서도 간곡히 권유했었다. 마리아는 일치의 주보(主保)이시니 성모께 대한 신심이 곧 일치에의 첩경이 된다고 했었다.
마리아는 모든 이단(異端)들을 정복했을 뿐 아니라 모든 불화와 원수와 참혹을 불식시켰다. 그는 성 아우그스티누스가 말한대로 「일치의 어머니」이시다.
그는 만민의 즉 어느 종파에서 세례를 받은자, 세레를 못받은자, 모슬렘 힌두를 비롯한 어느 민족을 포함한 모든 이의 모친이시다. 어머니로서 자녀들을 위해 전구(傳求)해주지 않을리 없다.
이번 교회일치 8일 기도주간은 이 운동의 제창자 바오로 왙슨 신부 및 요안 교황의 정신을 따른다면 교회일치의 어머니 되는 성모께 많은 정성을 바쳐야 한다.
여기 묵주신공은 특별히 강조해왔던 기도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