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경 이야기] (2)
발행일1964-01-19 [제407호, 4면]
■ 앉은뱅이 거지
하루는 성 베드루와 성 요왕이 기구하기 위하여 성전에 올라갔읍니다. 그때는 「예루살렘」에 본당이 없었기 때문에 신자들은 성전에 가서 기도를 올렸고 종도들은 그들의 집에서 미사를 올렸읍니다. 아름다운 문이라 부르는 성전 문 가까운 곳에서 두 종도는 성전 문 앞에 뻗쳐앉아 길나가는 사람들에게 애긍을 청하는 앉은뱅이를 보았읍니다.
성 베드루와 성 요왕이 이 앉은뱅이 거지 가까이 왔을 때 그는 『한푼 보태줍쇼』하고 귿르에게 소리질렀읍니다. 성 베드루가 그에게 『우리를 쳐다봐』하니까 그는 몇푼 얻을 줄로 알고 고개를 쳐들어 바라보았읍니다.
성 베드루는 그에게 『난 돈이 없어 그러나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네게 주마. 나자레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다니라』 말씀하셨읍니다.
그리고 성 베드루는 그의 손을 잡아 일으켰읍니다. 그 사람은 주춤주춤 걷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너무나 좋아서 껑충껑충 뛰어 다니며 높은 소리로 『천주는 찬양을 받을지어다. 나는 나았다.』하고 외쳤읍니다. 그리고 그가 두 종도를 따라가자 많은 사람들이 앉은뱅이 거지를 보았고 또 전에는 걷지 못하였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를 뒤따랐읍니다. 그들은 대단히 놀랐읍니다.
■ 성 베드루의 설명
그래서 성 베드루는 군중을 뒤돌아보고 『여러분 어찌하여 이것을 이상히 여깁니까. 또 어찌하여 마치 우리 힘으로 이 사람을 다니게 한 줄로 여기고 놀랍니까. 천주님이 그에게 걷는 힘을 주셨고 그 양반이 당신 증인으로 우리를 이용하셨읍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러분이 강도와 사람을 죽인 바랍바는 놓아주고 구세주를 십자가에 못박음으로써 그의 극히 사랑하시는 아들을 죽인 사실의 증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러분의 구세주가 죽은자 가운데서 부활하셨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증거합니다.
즉 이 앉은뱅이 거지가 지금 건강한 사람으로서 여러분 앞에 서 있지 않읍니까. 그가 주 예수님의 이름을 믿었기 때문입니다.』하고 강론했읍늬다.
■ 무엇을 해야했나
백성들은 성 베드루가 자기들과 자기들을 다스리는 자들이 구세주를 죽였다고 말씀하신 것을 듣고 겁을 냈읍니다. 그래서 성 베드루는 그들에게 『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주님을 십자아게 못박았을때 그것은 모르고 한 짓인줄 압니다. 그러나 주 그리스도는 여러분들로부터 죽음을 당하였을 때 무엇을 하실 것인지 알았읍니다.
즉 여러분의 죄에서 여러분들을 구하고자 하신겁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지금 당장 할 것이 있읍니다. 즉 여러분의 죄가 천주의 귀한 피로 없어지고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박은 그로부터 천국을 얻고록 회개하십시오』라고 말씀하셨읍니다.
그리고 성 베드루는 예언자들이 이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을 그들에게 이미 말씀하셨다고 그들에게 설명하셨읍니다. 그리고 그는 『여러분은 예언자들의 자손입니다. 또 천주님은 여러분 모두가 죄의 죽음에서 일어나 천주의 은총의 생명을 얻고록 여러분들을 축복하기 위해 모든 세상 사람들 가운데서도 여러분들에게 제일 먼저 죽은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당신 아들을 보냈읍니다』하고 끝맺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