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SOS 어린이 마을」에 두 식구 어린이 13명이 1월 17일 입주했다.
지난 성탄절까지 2층 여섯채 집을 지어 54명 여섯식구가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건축자재 품귀로 공사가 지연되어 이날 우선 두 집이 집주했고 앞으로 세 집이 1주 내지 3개월내로 들어간다. 나머지 한채는 금년에 세워 옮길 예정인 사무실로 쓰여지고 있다.
동 어린이 마을 총책임자인 오지리인 마리아 하이센버거 양은 금년에 다시 4내지 6동을 더 지을 예정이라고 했다.
작년 8월 16일 착공하여 각 1백20만원을 들인 60평 양옥 새집으로 이사오기전 수삼일간 키워줄 어머니들은 『빨리 이사가자』고 조르는 꼬마들 등쌀에 혼이 났었다 한다.
고사리 손으로 밤이 늦도록 자지 않고 제것인 장난감 등 짐을 꾸리고 또 꾸리는 것을 앞에서 보는 어머니들의 눈시울에는 뜨거운 것이 감돌만 했다.
동촌의 어린이 집들 아랫층에는 식당겸 노는 방(리빙룸), 부엌, 변소, 목욕탕, 창고가 있고 웃층에는 「배란다」와 침실 넷(어린이 침대 한방에 각 셋과 어머니방) 옷장과 아랫층에는 연탄 「보이라」와 창고가 있다.
우선 젖먹이 두살짜리에서 13세까지 자녀들과 어머니에게 한달 생활비가 1인당 1천원과 한식구의 전기세금 등 보조 1천원 도합 9천원으로(전식구 8명) 그집은 완전히 어머니 수완대로 꾸려 살게했다. 그리고 남는 것은 저축해서 다른 것에 쓸 수 있다.
이 사업은 「노벨」평화상 수상대상자이었던 그마이너씨에 의해 시작되었는데 그는 집단수용식 고아 육성사업의 결점을 1가족 9인이 가능한대로 친어머니가 될 수 있는 어머니에 의해 키워지는 것으로 없이하려 노력한 결과 구라파서 성공했었다.
평생동정생활을 약속한(혹은 미망인) 6명의 교우 평신도 지원자는 8개월을 완전히 수도 성소자와 같은 뜻으로 어버이 잃은 불쌍한 것들의 가능한대로의 어머니가 되려 훈련 받았다.
어머니와 식구가 새 생활에 익숙해지면 한식구는 어머니와 어린이 9명이 한가족이 되는데 이미 오지리서 경험을 한 두 오지리인 프란체스카 및 루이세 양이 두 어머니를 도우고 있다.
「카메라」를 든 기자가 방에 들어 언니가 두살배기 꼬마를 안고 장난감으로 얼리고 있다. 조금도 이상한 분위기가 아니다. 저녁상이 들어와 밥상이 차려지고 어머니가 먹자하니 모두 고개를 숙이고 성호를 긋는다.
앞으로 대학 등 진학을 원치않는 아이들을 위해 금년말까지의 사업경과 검토에서 오지리본부가 만족하면 공장 등도 세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