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경 이야기] (3)
발행일1964-01-26 [제408호, 4면]
■ 두 종도 재판소에
얼마 후에 성전의 관리들이 나타나 많은 사람들이 성 베드루의 말을 듣고 있는 것을 보고 매우 노하였읍니다. 그들은 성 베드루와 요왕을 잡아 옥에 넣고 밤새도록 가두워두고 지켰읍니다. 그러나 두 종도들은 이것을 예사로 여겼읍니다. 성 베드루가 강론한 후 5천명이 가톨릭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주님을 죽이기로 언도를 내린 책임자였던 대제관 안나와 가이파가 최고 재판정 즉 「산해드리움」을 열었읍니다.
전날 저녁부터 옥에 갇혔던 성 베드루와 요왕이 재판정에 나왔읍니다. 대재관은 『너희가 무슨 권리와 또 누구의 이름으로 이것을 하였느냐?』하고 물었읍니다 성 베드루는 성신을 많이 받아 『이스라엘 백성의 우두머리들은 들으시오. 오늘 우리가 만일 이 병자에게 행한 은혜와 또 이 사람이 어떻게 해서 나았는지를 우리에게 묻는다면 여러분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들으시오.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박고 천주는 죽은자 가운데서 부활케 하신 예수 그리스도 자나레노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나아서 여러분 앞에 서 있오. 다른 어떤이로서도 구령하지 못하오. 우리가 구령하기 위하야 하늘 밑에 다른 이름을 주신 것이 없기 때문이요』라고 말했읍니다.
재판정에 있던 재판관들은 성 베드루가 말을 끝마쳤을 때 서로 쳐다보고 성 베드루와 요왕이 용감한데 대하여 놀랐읍니다. 그때 안나는 가이파에게 『이 사람들은 식쟁이야. 이들은 예수가 백성들을 가르치면서 돌아다닐 때 항상 그와 같이 있었어.』하고 속삭였읍니다. 그러자 가이파는 재판정의 순경에게 명령했읍니다.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의론할 터이니 이 죄수들을 법정 밖으로 데리고 가라』
성 베드루와 요왕은 재판정 밖으로 나왔읍니다. 그 앉은뱅이였던자도 자기가 얼마전에 앉은뱅이였다는 것을 모든 이에게 보이기 위해 이리 저리 뛰면서 그들과 함께 나왔읍니다.
■ 재판장의 판결
두 종도들이 떠났을 때 안나는 재판정에서 『우리가 이 사람들을 어떻게 처치할까 저들이 영적을 한 것을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이가 다 보았으며 우리도 그것을 부인할 수 없으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저들을 위협해서 다시는 이 이름으로 아무 사라도 가르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읍니다.
그래서 그들은 성 베드루와 요왕을 재판정에 다시 불러들여 그들에게 『예수의 이름으로써 도무지 말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말했읍니다.
■ 두 종도의 대답
성 베드루와 요왕은 그들에게 『천주의 말보다 여러분들의 말을 듣는 것이 옳은 일인지 여러분 자신이 판단하시오 우리는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소』하고 대답했읍니다. 그리고 그들은 다른 종도들에게 돌아와서 그들이 겪은 일을 이야기 했읍니다.
모든 종도들은 『주여 유데아인들의 지도자들이 위협하는 것을 보시고 우리에게는 용덕을 주사 당신의 말씀을 강론케 하시며 당신 성자 예수의 이름으로 영적을 행하게 하소서』하고 기구했읍니다.
그때 그들이 있는 집이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흔들렸읍니다. 그들은 성신을 많이 받아 용감이 천주의 말씀을 강론하러 갔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