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지오 10週年(주년) ③ 기술훈련에 置重(치중)
「나는 레지오를 택했다」
失敗는 指導神父에 責任있어
발행일1963-08-18 [제387호, 1면]
우리는 남녀 혼합 쁘레시디움이 보통으로는 가장 효과적인 레지오 형태라는 것을 알았다. 또한 우리는 쁘레시디움 단원들을 뽑아올 때 어떠한 동일한 계급이나 형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선택하는 것보다도 각계각층의 사람들 중에서 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았다. 예측하는 바와 같이 레지오 안에 우리는 극소수의 여자단체밖에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균형을 취하기 위하여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다.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반대로 레지오는 기본적으로 남성적인 조직체다. 그러므로 우리는 레지오를 그 방향으로 이끌어갈 작정이다.
내게 만일에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며는 레지오는 미국에서 훨씬 더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을 것이며 신부들도 레지오를 남자조직체로써 더 많이 유지해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마는 광주교구에서는 레지오에 대하여 가장 설명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신부들이었다. 그러나 일단 레지오가 그 자체의 우수성을 증명해내며는 그 이상 더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처음에 몇 사람이 레지오는 규칙을 지키는데 너무도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레지오를 해나가는 동안에 우리는 한 가지 규칙을 안 지키면 다른 규칙들도 이에 준하기 시작하고 멀지 않아 그 특수한 쁘레시디움이 자멸하게 된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되었다.
물론 신부가 그 단체와 긴밀한 접촉을 갖는다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다.
신부가 레지오 정신을 순수하게 이해한다는 것도 꼭같이 중요한 일이다. 만일에 지도신부가 레지오 규칙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또는 레지오의 여러 기술면과 훈련과정을 감식하지 못한다면 그는 진정한 레지오 단원을 만들어 내기를 바랄 수는 없는 것이다.
나는 전부는 아닐지라도 쁘레시디움이 실패하는 책망의 대부분을 지도신부에게 돌리고 싶다고 생각한다. 이단으로 다시 빠져들어가는 위험에서 단원들을 도우라 그 반면에 나는 어느 모로나 지도신부는 훌륭한 신부 또는 훌륭한 선교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여러분이 택한다면. 그러나 레지오 단체를 지도하는 최후의 사람이 되라.
상상하면 이러한 종류의 지도신부는 여러가지 형의 사람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그는 레지오 단원이 주로 성당의 청소 또는 제대 꾸며주기를 원하는 부류의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또는 그는 본당의 비서격인 잡무라든가 또는 기금조달하는 일들을 레지오 단원들이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부류의 사람일지도 모른다. 이런 종류의 사람들은 보통으로 모두가 다 레지오는 원칙적으로 접촉하는 단체라는 것을 잊어버린 사람이다.
만일에 레지오가 친구를 사귀어 얻고 사람들을 천주께로 이끌어들이기 위하여 나가지 않는다면 쁘레시디움은 죽은 것과 다름 없는 것이다. 레지오의 활동무대는 시장의 한복판이지 성당의 제의실이나 사무실이 아닌 것이다.
결론으로서 나는 자기의 레지오 단원들을 시시하게 이용하는 지도신부일수록 더 큰 위험인물이라고 말하고 싶다. 레지오 단원들을 활동시켜야 한다. 언제든지 할 수 있으면 백열화(白熱化) 시켜서… 레지오 단원들에게는 물론 충분히- 그들의 한계선을 믿고나가게 해야 한다. 왜냐하면 레지오는 기본적으론 혁명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일을 언제나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이제 나는 「혁명적」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을 두렵게 생각하는 바이다- 그 말은 끝없이 복잡성을 초래할 수 있는 말이다. 어떤 사회에 있어서는 그 말은 거의 좋지 못한 말이며 분명히 교회문제에 있어서는 아무도 좀체로 쓰지 않을뿐 아니다. 사목 신학의 교과서 안에도 이 말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도 구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여기에서-완전한 변화의 본질-뿐만 아니라 신속히 초래되는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서 이 말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말에는 여러가지 뜻이 있다. 나는 크레인 브리튼 저작의 「혁명의 해부학」이란 저 매혹적인 책에 대하여 언급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