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信神學(평신신학)] (47) 敎會(교회)는 使徒的(사도적) (2)
발행일1964-02-09 [제410호, 2면]
⑤그리스도께서 베드루를 그의 교회의 가견(可見)의 으뜸으로 만드신 것을 성서의 어디서 읽을 수 있는가?
성서에 의하면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베드루를 교회의 가견의 으뜸으로 만드실 것을 예언하셨고 다음 이 임무를 실제로 베드루에게 위임하신 것을 알 수 있다.
(ㄱ) 그리스도께서 베드루가 사도들 중에 수위권(首位權)을 가질 것을 예언하신 것은 마테오 복음 16장에 기록되어 있다.
『나또 네게 이루노니 너는 베드루라. 나 이 반석 우에 내 성교회를 세울 것이매 지옥문이 쳐 이기지 못하리라.
나 또 네게 천국 열쇠를 주리니 네가 세상에서 무엇이든지 맨 것은 하늘에서도 맬 것이요 네가 세상에서 무엇이든지 푼 것은 하늘에서도 풀리라』(마테오 16,18-19)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그리스도께서 한 사도의 이름을 바꾼 것이다. 베드루의 원명(原名)은 「시몬」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반석(盤石)의 뜻을 가진 「베드루」란 이름을 그에게 주었다.
(ㄴ) 그리스도께서는 그와 제자들과의 최후의 만찬 석상에서 베드루가 멀지않아 겪을 시련과 자기를 부인하기에 이를 것에 대하여 경고하여 말씀하시기를
『나는 너(베드루)를 위하여 기구하여 하여금 네 신덕이 핍진치 아니케 하였으니 너 회두한 후에 너의 형제들을 견고케 하라』)루가 22,32)하셨다.
(ㄷ) 그리스도께서 앞서 베드루에게 약속했던 사도들 중의 수위권을 그에게 실제로 수여하실 때 쓰신 말씀은 『나의 고양(仔羊)을 치라』 『나의 양(羊)을 치라』 하신 말씀이 뜻하는 것은 분명히 베드루에게 신자들(고양들) 뚠만 아니라 신자들의 지도자들이 되는 주교들과 다른 사도들(양들)을 가르치고 통치하는 임무를 수여하시는 것이었다.
『예수 시몬 · 베드루에게 가라사대 「요안의 아들 시몬아 너 이사람들 보다 나를 사랑하나냐?」 베드루 예수께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나 너를 사랑하는 줄을 너 알으시나이다.」 예수 가라사대 「내 고양을 치라」 하시고 저에게 다시 이르시되 「요안의 아들 시몬아 너 나를 사랑하나냐?」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나 너를 사랑하는 줄을 너 알으시나이다.」 예수 이르시되 「내 고양을 치라」 하시고 제삼차 저에게 이르시되 「요안의 아들 시몬아 너 나를 사랑하나냐」하시니 예수 저에게 세번째 이르시기를 「너 나를 사랑하나냐」 하신 고로 베드루가 근심하여 예수께 이르되 「주여 너 모든 것을 알으시니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너 알으시나이다.」 저에게 이르시되 「내 양을 치라」(요왕 21,15-17)
⑥로마 교황이 성 베드루의 후계자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성 베드루는 첫 교황이었고 로마의 첫 주교였다. 로마의 성좌를 계승하는 분은 로마의 주교가 된다. 따라서 성 베드루의 후계자인 교황이 되는 것이다.
⑦그리스도께서 사도들이 그의 이름으로 가르치는데 도움이 되게 그들에게 보증한 것이 무엇인가?
그의 이름으로 가르치는데 도움이 되게 그리스도는 사도들에게 무류지권(無謬之權)을 보증하셨다. 즉 그리스도의 교의를 가르치는데 사도들이 그릇칠 수 없을 것을 보증하였다.
⑧교회에 무류지권이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ㄱ) 교회는 전체적으로 그릇칠 수 없다. 즉 전교회가 신앙에 반대되는 교의를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ㄴ)교회의 전 주교단은 그들이 공의회에 회합되어 신앙과 도덕에 관한 것을 정의하고 판단할 때 그르칠 수 없다. 또 주교들이 전세계에 흐터져 있으면서 동익한 교의를 가르칠 때도 그르칠 수 없다.
(ㄷ) 교황이 교좌(敎座)에서 선언할 때 그르칠 수 없다.
⑨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무류지권을 약속하신 것을 성서의 어디서 읽을 수 있는가?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모든 사도들에게 그의 이름으로 사람들을 가르치고 다스리고 거룩케 하기를 명하시고 이어 말씀하시기를 『나 문득 세상 마칠 때까지 항상 너희와 한가지로 있노라』(마테오 28,20) 하셨다.
이 말씀 가운데 『항상 너희와 한가지로 있노라』하신 말씀은 성서의 어학상 『너희들의 사업에 성공이 있으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도들의 사업에 그들과 한가지로 있겠다고 하신 것인데 그의 교의를 가르치는 것이 사도들의 사업에 포함되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따라서 거기에는 성공이 보증되어 있는 것이다.
또 그리스도게서는 『세상마칠 때까지』라고 말씀하심으로써 그러한 보증은 사도들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그들의 후계자들에게도 주어졌음을 확실하게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