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띠께뜨]
발행일1964-02-09 [제410호, 2면]
▲主敎冠(MITRA)
「라띤」식 전례의 주교가 쓰는 높은 모자. 두 부분을 앞뒤로 붙인 금바탕의 견직물 혹은 「린네루」천으로 된 것. 본래 교황이 쓴 모난 꼴의 모자에서 시작한 것. 주교권한을 상징하는 이 관은 보통 성대한 예절때 쓴다.
▲主敎杖(CROSIER)
목동의 지팡이와 같은 모양이다. 주교재치권의 상징인 지팡이는 관하의 무리를 다스린다는 뜻에서 목장(牧杖)이라고도 한다. 예전도중에 쓰는 이 장은 허가된 대수도원장도 가질 수 있다.
▲主敎장갑
9세기부터 불란서서 끼기 시작했고 10세기에 「로마」서도 사용했다. 장백의(長白衣)의 소매가 감추어질 길이의 견직(絹織)이며 제의 색갈에 따라 백, 홍, 록, 자, 흑색이 있다. 주교미사, 교황강복, 서품식에서 낀다. 연미사, 성금요일에는 끼지 않는다. 미사시작부터 봉헌까지 낀다.
▲主敎반지
주교와 교회를 잇는 (繫) 영적 결연을 상징하며 심중(愼重)을 뜻하고 많은 경우 친묵을 기킨다는 것을 표한다. 순금 보석인 이 반지는 오른손 넷째 손구락에 끼고(결혼반지-왼편 넷째 손굴가에 낌-와는 구별) 성직자 신자를 강복한다.
보통 장궤해서 친구(親口)하는 신자들이 손을 너무 힘주어 잡기 때문에 주교들은 흔히 물이 생기는 등의 곤란을 당한다. 가볍게 쥐고 또 땅이 질때는 경의를 표하는 뜻으로 허리를 약간 굽히는 정도로 장궤치 않고 친구할 수 있다. 주교로부터 영성체 할 때는 반지에 친구하고 성체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