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角(시각)] 越南事態(월남사태) 宗敎紛糾(종교분규)인가?
類例 드문 倒閣極限鬪爭
外信에 誤傳 있어
平和作業에 獻身을 呼訴
사이곤 大主敎 두 번째 敎書로
발행일1963-09-01 [제389호, 1면]
베트남 공화국의 불안 사태가 국내 각 신문에 크게 보도된지 수주간째 접어든다. 사태의 발단은 베트남 정부가 종교기(宗敎旗) 계양을 금지한데서 시작한 것인데 불교단체는 이를 일종의 종교박해로 규탄했었다.
문제는 자유 베트남 정부가 종교박해, 특별이 불교에 대한 탄압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데 있다.
외신들의 열띤 보도 내용만으로서는 그 진상이 분명치 않다. 불교도들이 베트남의 진정한 종교자유를 재위하기 위해 그 순수한 목적에 참 순교자(?)를 내면서 민주(民主) 항쟁을 한다고 보기에는 사태는 그것의 변모를 가져왔거나 「데몬스트레이션」에 호소하는 도각(倒閣) 운동의 직접행동으로 발전된 것 같이 보인다.
우리는 그 정치적 양상(樣相)에 논급하기를 극히 조심하거니와 만일 종교자유에 관한 사정이라면 적어도 국제법률가 단체나 유엔 인권위(人權委)의 공정한 심판을 받을만하며 그것을 내정간섭으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밝혀둘 일은, 베트남 정부는 가톨릭 정부가 아니며 고.딘.디엠 대통령이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에 마치 가톨릭 교회가 불교도를 탄압하는 것 같이 말한다는 것은 우선 논리에 어긋난 착각이다. 다행히 베트남 불교 대변인은 이번 사태가 가톨릭 교회와는 추호의 관계도 없으며 그들은 전과 다름없이 가톨릭 교회에 존경을 보낸다고 성명했다.
우리는 베트남에 조속한 질서회복을 바라고 있으며 그것이 진리와 정의와 사랑 및 자유의 원칙 위에서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사이곤」에서 골롬반 會員 파트릭.오코너 神父 記
「사이곤」의 바오로.뉴엔.반.빈 대주교는 몽소성천첨례(8월15일)부로 두 번째 교서를 내고 사태 즉 정부와 불교 단체간의 분규에 관련하여 가톨릭의 가르침과 가톨릭 신자들의 의무를 설명하였다.
그는 복음의 의미에 있어서의 『평화를 만드는 자들』이 되는 가톨릭인 것을 강조하고 가톨릭의 입장을 오전(誤傳)하고 있는 외신들에 항의하면서 교회와 국가의 기능(機能)을 명백히 구분(區分)했다.
동 교서 내용은 선의(善意)의 전인류에게 보낸 교황 요안 23세의 훌륭한 평화 「메시지」 「빠쳄·인 뗴리스」(地上의 平和)와 연결된 것이다.
평화는 진리 위에 세워저야 한다고 동 대주교는 말했다. 그는 이곳의 성명(聲明)들과 데모행렬 등에서 아무도 가톨릭 교회와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비난한 바 없었음을 지적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떠도는 말들은 교회에 대해서도 불신하는 것 같이 들려오고 있고 외신에 몇 가지 유해(有害)한 기사가 게재되었었다. 그 중 어떤 것은 분명히 종교적, 정치적 이익을 노린 것이었다. (이는 일부 동남아 나라들이 분명히 관련된 것이다) 그들은 베트남을 통치하는 정치당국과 영성적인 지도를 하고 있는 베트남의 교회를 혼돈하고 있다』
교회는 베트남 사태에 전혀 책임이 없으며 그러나 심히 걱정하면서 그 결과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동 대주교는 지적하였다.
『우리는 그리스도교도들이 금년, 불교도를 압박했다고 다른 세계에서 생각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이를 반박할 수밖에 없다. 이같이 외국에 거주하는 자에 의해 만드러진 비방도 종교간의 평화가 그리스도교도와 불교도간에 놓여진 관용의 원칙에 서야만 한다는 사실에는 반대하지 못한다. 「후」사건 후에도 쌍방의 이 평화는 누리고 있으며 나는 사이곤의 그리스도교도들에게 평화를 위한 일이라면 필요하면 어떤 개인적 희생도 치루어 갈 것을 요청해왔었다. 이를 또 요청하며 다시 요청해 가겠다』
동 교서는 교회와 국가간의 구분(區分)을 가르치면서 『그리스도교도는 신앙에 관계되는 제반사에 있어서 온갖 순전히 인간관계의 정치로부터 독립된 평화를 추궁해야 한다. 동시에 천주에 의해서 어떤 일의 수행을 원해진 것이요 그로조차 공동선(共同善)에 일치하는 법률이 제정되었을 때는 국가에 완전히 복종해야 한다』 『우리는 남베트남에서 다른 종파의 신도들과 같이 우리의 신앙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 이 자유를 즐긴다. 그러나 권리 남용과 특권을 받으려 하지 말자. 그러나 정치적 영향이나 사회적 명성을 신앙의 전파에 혼돈하지 말고 우리의 순수한 정신으로 된 자연한 방법을 쓰도록 하자』
동 대주교는 그리스도교도들이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고 의무를 수행하라는 요안 교황 말씀을 인용했다. 그는 『누구라도 그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권리』를 강조했다. 『개인 의견은 반드시 사실과 객관적 이성과 행위의 비판 또는 남의 의견들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했다.
『그것들을 이해한 연후에 교회는 신자들이 사회 경제 및 정치에 관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교회는 베트남 국민의 생활의 실정을 배우고 거기서 이익을 얻도록 요청하고 있으며 어떻게 정의와 사랑을 증진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을 스스로 묻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동 교서의 골자는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서 겸손과 유순과 평화를 강조한 것이다. 동 대주교는 제2차 바티깐 공의회 참석자 곧 「로마」로 향발한다. 베트남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는 기구를 드리는 가운데서도 공의회의 성공을 위해 기구할 것을 호소하면서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