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典禮(전례)] 獻金(헌금)
발행일1964-02-23 [제412호, 1면]
헌금은 제대를 둘러싸고 모여있는 모든 신자들이 할 일이다. 신자가 자기로 말미암아 또 자기를 위해 봉헌되는 제사에 참여하는데 빈 손으로 간다는 것은 생각못할 일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헌금은 사실 종교행위이다.
납세나 애긍시사 이상의 것이다. 헌금은 입당이나 영성체 행렬과 마찬가지로 성영(오늘의 제헌경)을 읊음으로 시작하여 사제직 기도(오늘의 묵년축문)으로 끝나는 옛날의 제헌행렬의 현대형식이다.
실제상 신부는 신자들에게 공동이 제사에 개인적인 참여의 중대성을 말하고 그들에게 묵념축문의 몇몇 구절을 해설하기에 큰 괌심을 가질 것이다. 이 기도문은 미사를 잘 이해하기 위한 신학적인 교리가 포함되어 있다. 분명히 옛날의 의식(儀式)은 지금 간소화 되었다. 그러나 개인봉헌의 의무는 교회의 제사에 각자가 적극으로 참여한다는 것을 실현하기 위한 그 의의를 잃지 않고 있다.
오늘 옛날 이상으로 본당 공동체의 한없는 요구가 헌금으로 받은 예물로 채워질 수 없다. 헌금은 그 본질적인 역할을 간직하면서도 상징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그러므로 그것이 가장 큰 격식(格式)으로 이행되고 종교정신으로 관철되도록 보살펴야 한다. 헌금은 제헌시에 시작해서 감사경 영하는 동안 연장되지 않도록 많은 사람들이 거두도록 할 것이다.
그들은 자리세(貸)받는 자처럼 굳은 얼굴을 하지말 것이며 극장 안내인처럼 상인(商人)적 미소도 피해야 한다. 주례자의 자리는 지성소 안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주례자가 제단 위에서 제의를 벗고 손에 바구니를 들고 더 좋은 「수확」(?)이란 명목하에 신자들의 자리를 친히 왔다갔다 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장백의를 입은 몇몇 젊은이나 혹 그 본당의 중진되는 분이 정중한 옷차림으로 나서는 것이 더 좋다. 이러한 태도가 그들이 본격적인 전례행동에 협력하는 것이라고 모든 이에게 생각될 것이다. 그 위에 이렇듯이 불유쾌한 「동전소리」를 피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두터운 천으로 된 넓은 주머니를 이용하거나 바구니나 광주리의 안을 역시 천으로 싸는 것이 좋다. (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