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경 이야기] (6)
발행일1964-02-23 [제412호, 4면]
■ 성 베드루의 대답
종도들이 재판정에 들어서자마자 대재관이 그들에게 『우리가 너희게 예수의 이름으로 사람을 가르치지 말라고 엄하게 명하지 아니하였는가. 그런데 어떻게 된거냐. 너희들이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계속해서 그라치고 있으니 온 「예루살렘」이 너희들의 말에 흥분되어 있다』하고 말했읍니다.
성 베드루와 종도들은 이에 다답하기를 『사럼에게 보다 천주께 순명해야 하오. 당신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였오. 그러나 지금 우리 조상들의 천주가 그 사랑하는 아들을 부활케 하고 그를 임금과 구세주로 삼았오. 또 그는 우리를 종도로 임명했오. 즉 우리는 이 모든 영적의 증인이오.』
■ 가말리엘의 의견
대재관과 재판소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갈며 그들을 죽이려고 했읍니다.
그때 매우 친절한 사람이였던 가말리엘이라 하는 법률학자가 큰 소리로 『이스라엘 사람들이여 이 사람들을 처치하는데 조시마시오. 지금 내가 여러분에게 말하오. 이 사람들을 상관말고 버려두시오. 그들의 일이 단순히 사람의 일이라면 얼마후에 자연히 없어질거요. 그러나 만일 그것이 천주의 일이라면 여러분은 이 일을 없앨 수 없을 것이오. 주의하지 아니하면 여러분은 천주를 거역하는 자가 될 것이오.』하고 말했읍니다.
돌연히 법정 안은 그가 말을 마칠때까지 쥐죽은듯 고요하였읍니다. 그러자 『가말리엘의 말이 옳소』하고 나중에는 머리를 끄덕이며 그에게 동의하는 자도 있었읍니다.
대재관은 순경에게 명하여 그들을 매질한 후 『우리는 너희들을 돌려보낸다. 그러나 예수의 이름으로 다시 강론하지 말라』고 말했읍니다.
종도들은 법정에서 나왔읍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괴로움을 당한 것을 매우 행복하게 느꼈읍니다. 즉시 그들은 성전에도 가고 이집 저집으로 돌아다니면서 『우리는 당신들에게 복음을 전하오.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는 부활하셨오. 만일 여러분들이 회개하고 기도하면 여러분의 죄로부터 여러분을 구할 수 있오.』하고 백성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읍니다. 복음이란 좋은 소식이란 뜻이 있읍니다.
■ 첫 부제들
이때까지 교회가 어떻게 시작했는가를 봤읍니다. 그것이 시작한 장소는 「예루살렘」이었읍니다. 모든 첫 신자들은 유데아 사람들이었읍니다. 그들은 모두 큰 가족처럼 같이 살았읍니다. 종도들은 백성에게 강론하고 교리를 가르쳤을 뿐만 아니라 모든 이가 음식을 넉넉히 가지고 있는지 봐야하고 그들이 식탁에 앉을 때에도 옆에서 기다렸읍니다. 이것은 신자들의 수가 많아졌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렸읍니다. 하루는 종도들이 백성들을 모아놓고 그들에게 『우리가 강론하고 교리 가르치는 것을 그만 두고 식탁에 봉사하는 것은 옳지 아니하오. 그러므로 여러분은 천주를 많이 사랑하는 좋은 사람 일곱명을 선택하시오. 이 사람들에게 이 일을 맡기고 우리는 기구하고 강론하고 교리를 가르치는 시간을 가지겠오.』하였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