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典禮(전례)] 祭服(제복)
발행일1964-03-15 [제414호, 1면]
제의 - 썩 길고 넓고 가볍고 부드러워야 한다. 만일 원추형을 사용할 때는 웅색해서 말려 들어가지 말고 천이 너무 무덥지 않도록 할 것이다. 천은 매우 아름다운 것과 색의 배합이 좋은 것을 고르도록 유념할 것이다.
안(裹)은 무겁게 할 뿐 불필요하고 주름잡이가 자연히 드리워진다. 그러므로 천은 겹이 아닌 것이 좋다.
그러나 가장자리는 드러나도록 산색갈의 넓은 선을 두른다. 반대로 안(裹)은 바깥 천과 조화와 대조를 이루는 것은 좋을 것이다. 깃고대의 넓이는 머리와 안경이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넓어야 좋다.
만일 천이 아름다우면 장식을 그만 두거나 매우 평범하게 할 것이다. 제의에 십자가를 두라는 법은 없다.
영대-영대는 꽤 좁은(10내지 12cm 넓이) 천의 긴 띠 모양의 것이다. 끝을 나팔모양으로 하지말고 목덜미 한가운데 십자만을 새긴다.
수대 - 영대와 같은 형이다. 팔위 가운데 적은 십자만을 새긴다. 우리는 전례 색갈에 연구를 게을리 말 것이다. 진한 양털색은 그 색의 배합이 풍부할지라도 흰 제복에 쓰지말 것이다. 그러나 금빛 천은 모든 색갈을 대신할 수 있다. 갈색은 장미색이나 홍색을 너무 담아서는 안된다. 흑색에 관해서는 견직물을 고를 때 너무 음침한 천을 피할 것이다.
교회는 사실 그 천주공경에서 모든 연극적인 광경과 천주께 드려야 할 영광인 유일한 목적에 어긋나는 모든 폐단을 멀리하기를 원하고 있다.
전례에 관한 제2차 바티깐 공의회의 이때까지의 결론은 제복의 영역에 특히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우리의 태도를 고쳐야 한다. 즉 전례는 현대세계에 맞추어 간결화 되어야 한다.
덜 복잡한 의식(儀式),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 특히 장식과 의상(衣상)에 불필요한 모든 부담의 폐기 등이다. 그리하여 교회가 참으로 『가난한 이의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각자 이 전례적 제복의 문제를 위해 영광의 임군에게 너무 부당한 초라한 대우와 십자가의 주님께 무례가 되는 사치사이에 그리스도교적 생활의 어려운 균형을 잡아주어야 한다. (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