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典禮(전례)] 祭器(제기) 건사
발행일1964-03-22 [제415호, 1면]
성목요일 전날 제기(祭器)를 닦는 습관이 있다. 깨끗한 것, 이것은 전례에 있어 귀중한 법칙이다. 거룩한 물건은 깨끗하게 하는 행동으로 특히 그것을 완전히 깨끗한 상태에 보존하는데 있는 섬세한 주의로 증거하지 않고 전례와 성예술에 대한 깊은 인식을 언명하는 것은 헛일이다.
새로운 형(型)이나 고귀한 재로만을 끊임없이 찾으면서 자기 성작을 규칙적으로 닦지 아니하는 사제의 경우가 가공(架工)적이 아니다.
매일 사용하는 이 성작은 거의 매일 손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포도주가 조금씩 조금씩 금속을 해치고 입시울과 손의 접촉이 그것을 쉽게 더럽힌다. 미사의 마지막 세작(ABLUTIO)은 충실히 해야하고 흔히 우리가 보는 바와 같이 봄 보기에 흉한 입시울의 흔적을 남기지 말도록 할 것이다.
가끔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기 전에 축축한 해면으로 훔쳐내는 것이 좋다.
일년에 한 두번 가공(加工)된 부분-부각(浮刻) 선세공(線細工)-과 보석이 박힌 곳에 쌓인 먼지를 없애기 위해 알뜰히 잘 닦을 것이다.
제기를 연중한 두번 깨끗이 할 때 「알카리」가 포함되지 아니한 비누물에 부드러운 솔을 적셔 닦으면 좋다. 부드러운 수건으로 물기를 없앤 다음 가죽같은 것으로 마찰하면서 금속(金屬)에 광을 낸다. 성작 안과 성반을 「시가」(葉草)의 재(灰)로 닦으면 금이 안가고 좋다고 한다.
여기 관한 주의는 신자 영성체 반(血)과 주수병에도 물론 적용된다. 손으로 자주 만지고 또 포도주와 물의 침전물(沈澱物) 때문에 거의 매일 씻을 필요가 있다.
주수병은 금속보다 더 쉽게 깨끗이 할 수 있고 또 포도주와 물을 더 잘 구별할 수 있는 투명체가 좋다.
제기를 맡은 사람은 그것을 깰 위험이 있는 모든 단단한 물건에 닿지 않도록 잘 보살펴야 한다. 예컨대 주수병은 절대로 영성체반위에 두지 말 것이다. 성작과 성반은 쓰고 닦은 다음에 각기 「케스」 속에 넣어두는 것이 제일 좋다.
끝으로 제기가 축성되었고 또 비싼값으로 구매되었다는 사실에서 열쇠로 단단히 잠긴 제의실장 속에 넣어 둘 것이다. 이에대한 안전은 종교적인 덕인만큼 이러한 처치를 요한다. 감실을 위해서도 제의실 이외에 「스페아」의 열쇠를 안전한 곳에 보관하는 것도 지혜로운 일이다. (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