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깐=RNS】 종교개혁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1545-1563년 사이에 소집된 「뜨리덴띠노」 공의회의 4백주년을 기념하는 미사가 성 베드루 대성전에서 거행되었다.
바오로 6세 교황은 성경봉독 부분에서 강론하여 가톨릭과 「프로테스탄」 사이의 활발한 대화를 다음과 같이 촉구했다.
『오늘날 우리가 경축하고 있는 현 공의회는 이제 기념하고 있는 「뜨리덴띠노」 공의회에서 나온 것이다. 이것은 「뜨리덴띠노」 공의회를 일으켰던 거대하고도 곤란했던 문제들이 보다 뜨렷하고 생생하게 나타났었으나 「뜨리덴띠노」 공의회 자체는 해결책을 발견하지 못했었다. 그 해결책은 일치의 심장인 이 중심에서 종교개혁으로 분리된 그리스도교도와 더불어 동일한 신앙, 동일한 사랑 안에 공통한 바탕을 발견하는 문제이다.』
『「뜨레덴띠노」시는 16세기에 있어 교량이 되어 화해와 친선의 포옹을 성취하는데 보다 용이한 터전을 만들기 위해 선택되었었다. 그러나 그러한 기쁘고 영광스러운 결과는 나오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내가 바라는 것 같이, 또 전 가톨릭세계가 바라는 것 같이 「뜨리덴띠노」는 그 소원을 언제나 잊지 못할 것이다. 「뜨리덴띠노」는 오히려 보다 생생하고 보다 집요하고 보다 인내하고 보다 기도에 찬, 오늘날 아직도 살아있는 소원의 상징으로 뚜렷하게 보여져야 하겠다.』
『「뜨리덴띠노」는 그 견고한 가톨릭 신앙으로서 장애물을 두지 말아야 한다. 「뜨리덴띠노」는 대문을 열어야 하고 닫아서는 안된다.』 『「뜨리덴띠노」는 묵은 과오에 대한 욕설로가 아니라 항상 새로운 덕을 발견하면서, 4세기 동안 일어났던 일을 물러 앉아 기다리지 말고 그것을 발견하기로 형제간의 우애로 나아가 대화를 계속해 터놓아야 한다.
『「뜨리덴띠노」 공의회의 정신은 요원한 16세기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때나 이제나 똑같은 정도로 우리 세기를 위한 종교의 빛이다. 「뜨리덴띠노」 공의회의 정신은 그당시에 미해결이었던 것이나 그 이후의 시대와 연락이 끊어진 신구의 현안 해결의 출발점을 그 자체에서 취한 현 바티깐 공의회의 정신을 다시 밝히며 다시 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