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信神學(평신신학)] (34) 예수 그리스도 왕 (2)
발행일1963-09-15 [제391호, 2면]
④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지상 생활동안 어떻게 그의 왕의 임무를 수행하셨나?
예수께서 「권위를 가진 자」와 같이 백성들을 가르쳤을 뿐 아니라 또한 그 자신의 왕국의 법을 공포하셨다. 제자들에게 그의 계명을 지킬 것을 명하였다.
『내가 너희게 명한 바 모든 것을 저들에게 준행하기로 가르치라.』(마테오·28.20).
『너희가 만일 나를 사랑할진데 내 계명을 지켜라』(요왕·14.15)
예수께서는 산상강론에서 천주께서 주셨던 구약의 법률을 들어 말씀하신 후 그 자신의 권위로 바꿔 새로운 법률을 주셨다. 『옛사람에게 이르신 바 살인치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는 자는 심판받을 죄인이라 함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제 형제에게 분노하는 자는 심판받을 죄인이요 제 형제더러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공회의 죄인이 될 것이요 미친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불의 죄인이 되리라』(마태오·5.21-22)
⑤예수 그리스께도서 그의 왕국에 대하여 설명하신 바가 있는가?
있다. 예수께서는 그의 왕국이 사실상 영신적 왕국이며 유데아인들만의 나라가 아니고 왼세상 모든 사람들의 나라인 것을 가르치기 위하여 많은 비유를 써서 백성들을 가르치셨다. 예수께서는 천국인 천주의 나라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에 그의 교회를 연관(聯關)시켜 말씀하셨다. 그의 교회는 머리인 그 자신(예수)과 자기를 믿는 세계의 사람들인 지체로 구성되는 한 신비한 유기체 같이 설명하시며 이것은 천국에서 완성되리라고 가르치셨다. 예수께서 천국을 가르치기 위해 드신 비유는 다음과 같은 것이다.
씨 심으는 자의 비유(마테오·13.3-9.18-23) 가라지와 밀의 비유(마테오·13.24-30, 37-43) 겨자씨의 비유(마테오·13.31-32) 누룩의 비유(마테오·13.33) 그물을 치고 고기 잡는 비유(마테오·13.47-50) 포도밭에 품군의 비유(마테오·20.1-16) 포도밭 농부들의 비유(마테오·21.33-41) 왕자의 혼인잔치의 비유(마테오·22.1-14)
⑥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그의 왕권을 이 세상에서 행사하기를 누구에게 위임 하셨는가?
위임하셨다. 그가 승천하시기 바로 직전에 종도들을 향하여 다음과 같치 말씀하셨다. 즉 『천상 천하에 모든 권을 다 내게 주셨으니 이러므로 너희는 가서 만민을 가르치며 세를 주되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고 또 내가 너희게 명한 바 모든 것을 저들에게 준행하기로 가로치다 나 문득 세상 마칠 때까지 항상 너희와 한 가지로 있노라』(마테오·28.18-20)
⑦위에 인용한 예수의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말씀으로 예수께서는 종도들에게 그의 왕국인 교회에 있어서 가르치고 거룩케 하고 다스리는 권을 위임하셨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하심으로 종도들과 이들의 후계자들이 자기의 세 가지 직무 즉 선지자, 사제, 왕의 직무에 참여하기를 원하셨다.
예수께서는 그의 왕권을 조옫들에게 위임하기 전에 삼년 동안 그들과 함께 살면서 그의 왕국에 대해 가르셨다.
최후 만찬석상에서 그는 종도들을 사제로 만들었다. 그가 부활한 후 베드루를 그의 교회의 볼 수 있는 으뜸으로 만듬으로 종도들과 모든 신자들 위에서 교회를 다스리게 하였다. 그리고 종도들에게 죄를 사하는 권리 그의 교회의 회원들을 가르치고, 거룩케하고 다스리는 권을 주셨다.
⑧예수께서 승천하시자 곧 종도들이 자기들에게 위임된 권한을 행사하기 시작했었나?
시작하지 않았다. 예수께서 종도들에게 9일 동안을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어 기도하라고 명하신 바가 있었다. 예수께서 이들에게 약속하시기를 천주 성신이 오시면 신앙에 견고케 해주실 것이고 또 그가 가르친 모든 것에 바른 이해를 가질 것이라고 하셨다.
⑨천주 성신이 종도들에게 강림하신 날을 무슨 날이라고 부르는가?
성신강림절이라고 부른다. 성신강림절은 언제든지 주일날이다.
그래서 성신강림이라고도 부른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그가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그의 심장이 악당의 창으로 찔릴 때 열린 그의 늑방에서 탄생하여 성신강림절에 그의 존재가 세상에 나타났다.
⑩천주 성신이 종도들 위에 강림하셔 어떠한 효과를 나타냈는가?
천주 성신을 받은 후 종도들은 그의 신앙에 대해 동요하거나 또는 이를 고백하는데 겁내지 않았다.
스승이 삼년 동안에 가르쳐주신 모든 사정을 이해하게 되었고 겁없이 사방으로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설교하고 성사를 집행하였다.
⑪종도들이 교회를 온세상에 펴는 그들의 사명을 어떻게 수행하였는가?
종도들이 맨 첨은 예루살렘을 중시믕로 하여 전교하였다. 그러나 얼마 안 되어 각국으로 떠나갔다. 성 베드루와 바오로는 로오마까지 마침내 나아갔었고 성 베드루는 로오마의 주교가 되었다.
(실천)
오 주의 생애를 더 잘 알기 위하여 먼저 마테오복음 말구복음 누가복음 중에서 하나를 읽고 다음 성 요왕복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