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경 이야기] (9)
발행일1964-03-22 [제415호, 4면]
■ 마차 속의 사람
하루는 천사가 성 비리버에게 「예루살렘」에 성 「가자」로 내려가는 길로 즉시가라. 그리고 남쪽 길로 빠져라』고 했읍니다.
성 비리버는 길을 떠났읍니다. 얼마 후에 한 사람을 태우고 지나가는 큰 마차를 만났읍니다. 이 사람은 에티오삐아를 다스리는 여왕 간다시아의 대신이었읍니다. 그는 성전에서 특별 기도를 바치고 「예루살렘」에서 돌아가는 길이었읍니다.
그는 자기 마차 안에서 이사야 예언서를 읽고 있는 중이었읍니다. 천사가 성 비리버에게 『마차 가까이 가라』고 속삭였읍니다. 말이 머리를 하늘로 치켜들고 천천히 가기 때문에 성 비리버는 쉽게 가까이 갈 수 있었읍니다.
■ 마차 안의 성 비리버
그 사람은 높은 소리로 그 예언서를 읽고 있었읍니다. 성 비리버가 그것을 듣고 『당신이 지금 읽고 있는 것을 알아 듣습니까』하고 물었읍니다. 그는 『누가 내게 가르쳐 주지 아니하면 어떻게 알아 들을 수 있읍니까』하고 대답했읍니다.
그리고 그는 성 비리버에게 『이리 올라오십시오. 같이 타고 갑시다.』 했습니다. 같이 가면서 성 비리버는 그 사람 어깨너머로 그가 우리 주님의 수난에 관한 이사야 예언서의 다름과 같은 구절을 읽고 있는 것을 보았읍니다. 『희생을 위해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양털 깎는자들 앞에서 묵묵한 어미양 같이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더라』
그 사람은 성 비리버에게 『그 선지자가 자기를 들어 말하였읍니까』하고 말했읍니다. 성 비리버는 그에게 『내 말을 들어보십시요』 그리고 그는 우리 죄를 인해 고난을 당하시고 죽으시러 이 세상에 오신 우리 주님께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그에게 들려 주었읍니다.
■ 성 비리버가 세를 주고 사라지다
그가 이야기를 마치자 말들이 달리기 시작하였읍니다. 그 대신은 눈을 감고 있었읍니다. 성 비리버는 기구를 했읍니다. 때마침 마차는 다리를 지나가고 있었읍니다. 그 다리 밑으로 깨끗하고 차운 물이 햇빛에 반짝이며 흐르고 있었읍니다.
『여기 좋은 물이 있읍니다. 지금 당장 내게 영세줄 수 없겠읍니까』하고 그가 물었읍니다. 『만일 당신이 진심으로 믿으면 나는 당신께 영세줄 수 있읍니다.』 대답했읍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천주의 아들이심을 믿습니다.』 말했읍니다. 그래서 그는 마부에게 『말을 멈춰라. 우리는 내리겠다.』 했읍니다. 마부는 마차를 멈추었읍니다.
그와 성 비리버는 마차에서 뛰어 내려 햇볕 쪼이는 시냇가로 내려가 그는 성세를 받았읍니다. 그는 성 비리버와 함께 물에서 나와 『고맙습니다』고 인사했읍니다.
그러나 성 비리버는 아무 곳에도 보이지 않았읍니다. 성신이 비리버를 그곳으로부터 멀리 멀리 데리고 갔읍니다. 그가 사방을 두루 살펴보았을 때 많은 사람들이 마치 누구를 기다리듯 서 있는 것을 보았읍니다.
그는 마치 방금 성 비리버와 함께 마차에 있을때처럼 우리 주님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죽시 그들에게 들려 주었읍니다. 그는 지금 성 비리버가 갑자기 사라진 것을 이상히 여기면서 다시 마차를 타고 가톨릭 신자가 된 것을 이렇듯이 행복하게 여기면서 모든 길을 줄곧 노래하면서 에티오삐아를 향해 말을 달렸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