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月(월) 기도 의향
발행일1964-04-05 [제417호, 2면]
■ 일반 의향
告解聖事의 重要性
오 사랑하는 구세주여 당신은 우리 죄 때문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느끼셨나이다.
그리고 눈물로 우리 죄의 용서를 간청하셨나이다. 우리의 마음을 『「죽기까지 근심된다」』하신 당신의 감정과 합하게 해주소서. 교회에서 우리에게 주는 가장 감사로운 구원의 한가지 수단은 고해성사이옵나이다. 부활전야에 많은 이가 재생의 성사를 받았나이다. 그러나 영세때 우리의 죄와 그 벌이 사해졌다 하더라도 그후 우리가 악하기 때문에 또 악하기 때문에 죄를 범할 수 있나이다.
그러나 그 죄가 사해지는 길이 없다면 얼마나 무서운 일이겠나이까. 오 주여 고해성사로써 우리를 깨끗이 해주시고 당신의 은혜를 풍부히 해주시며 영적진보를 가져오게 해주심을 감사하나이다. 물론 우리의 부끄러운 과실을 사제 앞에 고백하는 것은 그렇게 유해한 것은 못되나이다. 그러나 우리의 구원의 한가지 수단으로 당신이 제정하신 이상 고해성사는 결코 무서운 것이 아니옵나이다. 우리에게 용기를 주시와 겸손되이 사제 앞에 고백하는 은혜를 주소서. 그리하여 그나큰 기쁨과 위로를 느끼게 해주소서.
■ 전교지 의향
癩患者의 再生福祉
후진국인 전교지방일수록 나환자들이 많고 그들을 위해 제반복지 사실이 미비하다. 나병원을 방문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 불운한 경우를 동정하지 않는자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병은 오늘날 불치병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행히 근년에 좋은 약이 있어 초기면 완전 치료가 가능하며 따라서 많은 환자들을 완치시켜 일반 사회에 복기시킬 수 있다. 그러나 매정한 세상의 편견과 선입감은 이러한 불행한 사람들을 많은 고난 가운데 몰아 넣을 수 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미구에 닥칠 보리고개에 집단수용소에 후생미비로 이들이 거리로 쏟아질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이들의 사회적 복지를 위해 원조의 손을 뻗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다만 「나환자의 날」만 설정해 놓고 그것도 구호(口號)에만 끄칠뿐, 그날이 지나가면 일년 내내 몰라라는 태도를 취해서는 아니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 나환자 치료에 희생하는 한 이국여성의 말에 의하면 한국 여성으로서 이 방면에 헌신하고저 하는 자가 거의 없다는 탄식이다. 우리는 신자로서 신자환자의 영적 생활을 위해 인내의 덕과 희망과 강한 신앙을 기구해주자. 동시에 같은 하나의 몸 그리스도의 신비체에 살면서 고생하는 우리 지체인 환자들에게 적어도 사회복지면에서 구원의 손을 뻗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