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信神學(평신신학)] (52) 공번된 (가톨릭) 敎會(교회)
발행일1964-04-12 [제418호, 2면]
성서의 말씀.
『천상 천하에 모든 권을 다 내게 주셨으니 이러므로 너희는 가서 만민을 가르치며 세를 주되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고 또 내가 너희게 명한바 모든 것을 저들에게 준행하기로 가르치라. 나 문득 세상 마칠 때까지 항상 너희와 한가지로 있노라.』 (마테오 28,18-20)
【해설】 구약에 있어서 천주의 백성은 오직 한 국가 즉 이스라엘국의 백성들만이었다. 천주께서 모든 사람의 구속을 원하시기는 하셨지만 구약에 있어서는 오직 유테인들과 더불어서만 계약을 맺으셨다. 구세주의 내림으로 말미암아 천주의 나라는 온 세상을 포함하게끔 확장되었다. 그리스도께서 「갈바리아」산 위에서 모든 사람들과 버둘어 계약을 맺으셨다.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는 한 민족, 한 국가, 한 특정한 인간의 계급에 그의 회원의 자격을 제한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을 위해 죽으셨다. 모든 사람이 그의 「몸」인 교회에 경합하기로 되었다. 그러므로 교회는 공번되다. 이 공번성은 그리스도의 「몸」이 인지(認知)되는 본질적인 특징 중 하나이다.
①교회가 공번되다고 함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교회가 공번되다고 함은 교회가 『너희는 가서 만민을 가르치라』는 사명을 그리스도로부터 위임받았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을 위해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종도들과 몇명밖에 안되는 신자들만 있던 최초기의 교회도 역시 공번된 교회였다고 할 수 있다. 교회는 그가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사명을 따라 오늘에 있어서 세계의 모든 곳에 전파되어 있고 모든 문명, 모든 민족, 인간의 모든 층을 포함한다. 교회는 모든 인종을 포섭해야 한다. 그는 모든 사람을 개종시켜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문명을 참으로 그리스도교적인 것으로 변형시켜야 한다.
②교회의 사명은 무엇인가?
교회의 사명은 성서의 구절에서 명백하다.
『이러므로 너희는 가서 만민을 가르치며…』(마테오 28,19).
『너희는 보천하에 가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말구 16,15).
『…너희는 강림하시는 성신의 덕능을 받아 「예루살렘」과는 유데아와 「사마리아」와 및 땅극변까지 나를 증거하리라.』(종도행전 1,8).
『천국의 이 복음이 보세에 전하여써 만민에게 증거하며 이에 세말 종궁이 되리라』(마테오 24,14).
교회의 사명의 범위는 그리스도 자신의 사업의 그것과 같이 광대한 것이다.
교회의 사업외 대상은 모든 사람이다.
③교회가 설립된 곳에 아직 많은 이들이 가톨릭이 아닌데도 그가 외국에 전교사를 보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 교회는 세계의 어느 곳에도 설립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만방에 가서 만민을 가르치라』고 하셨다. 현재 세계인구의 6분지 5가 가톨릭신자가 아니다. 그리고 세계인구의 3분지 2가 그리스도교신자가 아니다.
나, 마치 천주께서 자유로이 자기의 생명을 사람들과 함께 하시고저 하심과 같이 천주의 생명을 소유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그것을 같이 하기를 원하여야 하기 때문에 교회는 전교사명을 가지는 것이다. 교회의 회원들은 전 세계의 모든 사람에게 구속의 복음을 전파하기에 열렬해야 할 것이다.
④오늘날 교회의 공번성이 세계에 어떻게 구현되는가?
가, 교회는 전교사들을 -신부들, 수사들, 수녀들, 평신사도들을- 외교지방에 파견한다.
나, 교회가 이미 설립된 지방에 있어서는 회원들을 수와 성덕에 증가증진시킨다.
다, 교황과 주교들의 부름에 호응하여 평신사도들이 인간생활의 모든 면에 교회의 가르침을 적용하기 위해 가톨릭 「액숀」의 제운동에 훈련을 받는다.
교회가 수행해야 할 의무 중 하나는 개개인 가톨릭 신자의 양시을 교육, 결혼, 휴게, (레크레이션) 사업 등의 모든 인간생활의 영역에 그리스도의 원칙을 적용할 수 있게 형성하는 것이다. 평신도는 두 세계 즉 영신세계와 속세계에 살고 있다. 교회는 평신도들의 속세 생활에 있어서 오직 지도하며 원리원칙을 제시할 뿐이다. 교회는 이 속세계에 생명을 준다. 그러나 그것을 조직하거나 조종하지는 않는다.
가톨릭 평신도는 교회의 전교사명에 참여할 의무를 가진다. 그들은 교회의 피동적인 회원이 아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신비체의 회원이 되어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 교회의 사도직에 참여한다. 평신도는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을 함으로써 교회에 기여한다.
【실천】 이 주간에 그리스도의 왕국이 전세계에 확장되도록 기도하자.
다음은 「거룩한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