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理敎授法(교리교수법) 硏究(연구) 왜 必要(필요)한가
敎理硏究週間을 마치고
우리 生活이 敎理여야
敎理 책보다 敎師 重要해
발행일1963-09-22 [제392호, 4면]
교리문답과 전례(典禮) 양쪽에 걸쳐 세계적으로 알려진 전문가 요한.호핑게르신부(예수회원)를 초빙하여 지난 9월2일부터 7일까지 한국 최초의 교리문답 지도 강습회를 서강대학서 가진 바 있다. 동 강습회는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CCK)와 서강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했었다.
호핑게르 신부는 오지리 태생으로 중국서 다년 선교경력을 쌓은 분이다. 현재는 「마닐라」 동아(東亞) 사목학 연구소장으로 있다. 그러나 그의 높은 명성은 가톨릭 교리교수법을 지도하는데 세계 각 처로부터 초대를 받고 있다. 그가 이 교리문답 분야에 발을 디딘 것은 오지리에서의 교리문답사(史)에 관한 박사학위 논문을 썼을 때부터, 실로 신학교 시절부터인 것이다. 그 당시부터 그는 과거 10년간 장족(長足)의 발전을 보여주고 있는 교리문답 갱신(更新) 운동을 지도하는 한 분이었다.
호핑게르 신부는 약 60년 전 중앙 구라파에서 시작한 그 당시의 아동과 성인들에 대한 교리지도 방법이 적당하지 못했던 낡은 방식으로부터의 교리문답 갱신(更新) 운동을 지도하는 한 분이었다.
호핑게르 신부는 약 60년 전 중앙 구라파에서 시작한 그 당시의 아동과 성인들에 대한 교리지도 방법이 적당하지 못했던 낡은 방식으로부터의 교리문답 갱신의 약사(略史)를 열거해준다. 교사들은 오랜 세월을 두고 재래식에 억매여 왔었으나 그러나 특히 이 10년간 교육 방법만이 아니라 전능하신 천주님의 전달자로서의 소명(召命)을 받은 그 품위와 책임을 자극하는데 큰 발전을 보여주었다.
동 강습 과정은 특별히 전교지방에서의 교리교수법에 중점을 두었다. 호핑게르 신부는 교리문답의 목적은 단지 그 지식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천주님의 「메시지」에 관련된 살아있는 신앙에 그 목적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 「메시지」 즉 적어도 그 「메시지」의 중심 과제가 되는 것은 천주님의 큰 사랑, 그 가운데서도 그의 아들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 가운데 살았고 또 우리를 위해 죽으셨음과 부활하신 후에는 당신의 교회 안에 살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것을 모든 이에게 그들의 생활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기쁜 소식으로 전해져야 한다.
그 방법으로서는 천주께서 그의 교리문답책이라고 할 수 있는 성경(바이블)을 사용한 바로 그 방법을 호핑게르 신부는 강조했다. 그리스도는 특히 이 방법을 사용했었으며 그는 완전 무결한 교사이었다.
우선 이야기 또는 종교적 사실을 들어 주는 사건을 말해주고, 그리고서는 이야기의 뜻을 설명해 준 다음, 끝으로 그리스도교인의 생활에로 향한 천주님의 이 부르심에 개인으로 호응하기를 자극한다.
일반적으로, 천주님의 「메시지」는 네 가지 방법으로 가르쳐진다. 교회의 공식기도인 전례를 통해서 성경을 통해서 특히 적령아동과 성인들에 대한 정기적 교육으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서는 그리스도교인의 생활을 증거하는 것을 통해서 가르쳐 질 수 있다.
좋은 교과서를 가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 점 한국의 교리문답책은 대단히 부족한 것이지만 곧 고쳐갈 단계에 있다) 그러나 교사는 더욱 중요한 것이니 남녀교사들이야말로 그리스도의 대변인이요 증거자이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반드시 천주님의 「메시지」를 체득(體得)해야하고 자기 신앙생활을 구축(構築)하여, 자신의 생활이 곧 언행일치의 확신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청강자들은 끝내 넉넉한 정신적 양식을 받았다. 호핑게르 신부의 감개에 넘치는 강의는 오래두고 남을 것이다. 5일간 강습은 영어로 진행되었었지만 9월7일 토요일만은 5과정의 요약을 서울대교구 상서국장 김(金昌錫) 신부가 동시 한국어 통역을 했었다. 이렇게 호핑게르 신부의 강의를 만족스리 청취 못한 성직자, 수녀, 평신자들에게 전달해 줄 수 있었다.
노(盧基南) 대주교께서는 교리교수법의 개선을 꾀하는데 관심을 보이시며 본 강습회의 개회 및 종강에 임석했었다.
호핑게르 신부가 내년에 다시 올 수 있게 되어서 교리문답과 전례를 합친 보다 긴 과정을, 그리고 그 전 과정은 영어와 한국어로 강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
강의 중 호핑게르 신부는 많은 주제에 관계된 서적들에 언급했었다. 현재 그 몇 권은 한국어 번역이 진행 중에 있고 또 더 많은 출판을 신중히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