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信神學(평신신학)] (53) 거룩한 敎會(교회) (1)
발행일1964-04-19 [제419호, 2면]
성서의 말씀.
『…마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사 그를 위하야 당신을 희생하셨음과 같이 할지니라.(저 당신을 희생하심은) 【생명의】 말씀을 인하야 그(교회를) (성체의)의 물로 씻어 깨끗하게 하시기를 위하심이며 그를 당신을 위하야 흠점 없고 주름살 없고 또한 그런 것의 그림자도 없는 영화로운 교회를 만드사 써 그를 거룩하고 흠 없게 하시기를 위하심이니라』(에페소서 5,25-27)
해설.
그리스도께서는 성유(聖油)로 축성되신 주시며 천주의 거룩하신 분이시다. 그는 그의 「벨소나」에 있어서 거룩함 자체이다.
그의 지상생활에 있어서의 최고의 과님은 성부의 의향을 준행하고 사람에게 거룩함을 주는 것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람들을 성덕을 닦도록 노력하라고 격려하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으셨다. 그는 죄를 용서하셨다. 그는 영혼들에게 굳센 힘을 주셨다. 그는 사람들에게 충족한 성총을 주셨다. 그는 사람을 거룩하게 만들었다.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도 역시 그러하다. 교회는 그 자체 거룩하며 사람들을 성화(聖化)하는데 필요한 모든 방법을 다 지니고 있다.
교회의 역사는 바로 세상의 성화의 역사이다. 그는 그리스도의 거룩함을 그 자체 안에 깊이 보전해 왔을 뿐만 아니라, 그는 그의 회원에게 생명과 거룩함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문화와 문명을 영향하여 이것을 승화(昇華)시키고, 성화하고, 그리스도교적인 것으로 만들었다.
교회는 그의 「머리」인 그리스도와 같이 가끔 밖으로부터 오해되었고, 증오(憎惡)를 받았고, 무고되었었다.
교회의 역사 가운데 세상을 성화하는 사업에 실패한 일이 있었다면 교회의 가르침과 성화의 방법과 수단에 그 실패의 원인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의 가르침에 유의(留意)하고 그의 성화의 방법과 수단을 채택하기를 거부(拒否)한 세상과 신자들에게 원인이 있었던 것이다.
교회의 주요한 영광 중 하나이며 그의 거룩함을 증명하는 가장 유력한 증거 중 하나는 그가 낳은 많은 무리의 성인(聖人)들이다. 인류역사의 모든 시대에 교회는 영웅적인 성덕을 가진 남녀를 낳았다.
교회는 전세계의 사람들의 공경의 대상이 되는 성성(成聖)된 성인들 뿐만 아니라 함께 살며 일하던 사람들에게만 성덕이 알려진 거룩한 사람들을 지금도 낳고 있는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낳을 것이다. 이 걸구한 사람들이야 말로 교회의 진실한 자녀들이며, 그리스도의 「몸」이 그의 「머리」의 거룩함을 보전하고 이것을 지체에 전달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생활한 증거이다.
①우리가 「교회는 거룩하다」고 할때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그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그의 영혼은 천주성신인 교회는 그 존재 자체 거룩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회는 거룩하다고 불리운다. 왜냐하면 그는 성성(成聖)되었고 천주께 봉헌되었기 때문이다. 교회는 거룩하다. 왜냐하면 교회는 그에게서 거룩하게 되었고 그의 피로 정결하게 된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이다.』(뜨리덴띠노 공의회 요리문답)
뿐만 아니라, 교회는 신비체로서 그의 가르침과 칠성사와 미사성제와 준성사를 통해 그의 지체와 세상을 성화하는 그리스도의 사제적(司祭的)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②교회가 미사성제 · 성사 · 준성사 외에 사람들을 성화하기 위해 가지는 다른 방법은 무엇인가?
ㄱ, 교회의 가르침은 대단히 힘있는 성화의 방법이다. 교회의 교의는 사람에게 성화의 비결을 준다. 누구든지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산다면 거룩한 생활을 안할 수 없다.
ㄴ, 성인들, 어느 시대에나 교회에는 위대한 성인들이 있었다. 교회는 이들을 우리가 성덕에 이르는데 모범으로 삼을 「모델」로 우리에게 내세워 준다.
ㄷ, 전례의식 외에 가톨릭 본당에서는 각종의 신심행사를 행한다. 이것 역시 우리를 성화하는데 취해지는 한 방법이다.
ㄹ, 교회의 법. 교회법도 역시 성화의 방법이 된다. 왜냐하면 교회법이 우리에게 필요한 흠숭 회개 고행의 행위를 하는 의무를 지워주기 때문이다. 만일 교회법으로 의무가 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행위를 소홀히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교회는 우리에게 어떤날에 미사에 참여하기를 명하며, 대재와 소재를 정한 날에 지키며 일년에 한번은 고해와 영성체 하기를 명한다.
ㅁ, 교회 내에 있는 여러가지 수도회, 사도적 제운동 등도 거룩함에로 인도하는 생활의 길을 우리에게 마련해 준다. 교회는 언제나 신빈 정결 순명의 복음삼덕을 성화의 길의 이상으로 여겨왔다. 수도회에 속하는 수사 수녀들은 이 덕행을 닦을 것을 특별한 방법으로 그들 자신들을 구속하는 허원을 발한다. 교회 내에는 또 평신도들이 할 수 있는 많은 사도적 운동이 있다. 이 사도적 운동의 주요한 목적의 하나는 그 운동에 참가한 회원의 성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