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5월
현실 파악코
동포애 발휘하자
발행일1964-05-03 [제421호, 3면]
○… 5월은 신록의 전주곡이다 5일은 어린이의날 8일은 어머니의날 금년에는 형식적인 행사보다 굶주리고 있는 어린이들과 어머니들에게 먹을 것을 주자. 굶주리고 있는 이들에게 떡을 나누고저 아니하는 것은 얼마나 죄악스러운 짓인지 모른다. 『천주여 이렇듯이 귀하고 사랑스런 어린이들을 축복하시고 그들의 걸음걸이를 매일 인도해주소서. 그들의 어머니들도 축복하소서. 그리하여 그들의 크나큰 행복의 꿈이 어린이들을 통해 이루어지게 해주소서.』
○… 예수님이 지상에 계셨을 때는 교회는 준비기간에 지나지 아니했다. 그러므로 그가 승천하실 때 그의 유형한 몸을 이루고 그의 사업을 계속할 제자들에게 사명을 맡기신 것은 당연했다. 그의 제자들의 연장(延長)인 우리는 이달에 특히 가난한 사람들에게 대해 그의 증인이 되자. 그리하여 우리의 증거를 보고 먼저 살고 다음에 믿고 세를 받고 구령토록 해주자. 주님은 우리와 함께 세상 마칠때까지 계실 것이다. 그는 세상 마칠때 다시 오실 것이다. 교회의 사명은 잠정적이다. 그러므로 이 잠간 사이에 불쌍한 자와 어려움을 나누자.
예수님은 하늘에서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신다. 우리의 노력에 기대하신다. 그때문에 우리를 도와주실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오실 것이다.
○… 성신강림은 교회를 더 잘 이해하도록 노력하는 호시절이다. 우리가 교회에 대해서 말할 때 멀리 갈 필요가 없다. 교회는 먼저 우리본당으로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나타난다. 막연한 생각을 가지는 것은 매일의 현실보다 더 쉽다. 우리의 본당이 우리의 신자생활 속에 계산이 되는가 본당 생활없이는 우리의 신자 생활은 매우 개인주의가 될 것이다.
○… 28일은 성체첨례이다. 예수의 위대한 성자의 소재(素材)는 떡이었다. 지금 우리는 못살아 굶주리고 있다. 정부가 여기에 대한 대책이 없어 모두가 당황하고 떠들고 있다. 그러나 주님은 자신을 생명의 떡이다 하셨고 우리 영혼의 굶주림에서 구하는 생명의 떡이라 하셨다.
▲1일 성요셉 장인의 표준 성모성월 시작 ▲4 · 5 · 6일 삼천기도 ▲5일 어린이날 ▲6일 입하(立夏) ▲7일 예수승천 ▲8일 어머니날 ▲11일 성 비리버 · 야고버 종도 ▲15일 세종대왕 탄일 ▲16일 5·16 제3주년 ▲17일 성신강림 ▲18일 강림2부 ▲19일 강림3부, 발명의날 ▲22일 소만(小滿) ▲24일 성삼주일 ▲28일 성체첨례 ▲31일 성마리아천지의 모후, 성모성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