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주일(금년은 3일) 일본서는 가톨릭 「移民의 날」을 지낸다. 이날 신자들은 새삼 이민사업(移民事業)의 중대성을 생각하고 기구와 희생으로 즉 물심양면으로 이 사업에 협력할 것을 바라고 있다. 그리고 이날의 미사중이나 그밖의 헌금 등은 이주사업에 보내게 되었다.
일본 가톨릭 「移民의 날」은 전국주교회의 결의로 제정되었으며 금년은 6년째가 된다.
일본의 가톨릭 이민사업은 일본주교단 이민위원회 관하에 있는 JCMC(일본 가톨릭 移住協會)가 맡아가고 있으며 그 주요 목적은 전일본의 인구문제(人口問題)를 생각하여 가톨릭신자뿐 아니라 모든 일본인의 이주를 돕고 그 뒷일을 봐주는데 있다.
JCMC(일본 가톨릭 移住協議會)는 다음 같은 사업을 하고 있다.
①바른 이주사상(移住思想)의 보급, 이주에 관한 정확한 실정의 인식 및 튼튼한 개척정신의 육성을 위해 이주에 관한 연구 · 조사 · PR(선전)을 한다. 현재 「가톨릭 移住 타임스」와 「팜프렛」 등을 발행하고 있다.
공개강연회의 개최, 지방순회강사의 파견, 영화상영, 외무성 이주연수소(移住硏修所)에서의 강연, 외무성 농림성회의협회 연합회와의 연락 등.
②브라질의 「우라가미(浦上) 칼러니」와 같은 현지에서의 가톨릭 이주지의 건설
③이주지 파견 신부들에 대한 원조
신자들 및 학교 등의 협력을 얻어 이주지로 가톨릭 서적을 보내고 구체적인 이주의 알선을 해주는 등
한편 JCMC는 일본의 인구문제(가정문제 주택문제 포함한 전반적인 범위에서) 연구를 위한 기관인 「가톨릭 인구문제연구소」를 육성해가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자연법(自然法)적 견지에서의 바른 해결을 관계당국 및 널리 사회에다가 호소하는 활동을 하고있다.
JCMC는 「로마」성청의 특별원조와 5월 첫주일 「移民의 날」 신자들이 보내는 헌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본인 이민이 가장 많은 곳은 남미(南美) 일대이다. 성청은 그곳서 일본이민을 위해 일하고 있는 선교사단(宣敎師團)의 책임자로 브라질 「론도리나」의 제랄도 페르난데스 주교를 임명하여 일본이민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일본서 지내는 「移民의 날」의 일본 전국가톨릭신자들의 헌금상황을 보면 1962년은 175만9천172원(日貨)이고 1963년은 192만1천313원이었다. (일본가톨릭신문 5월 3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