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위에 든 세가지 사실에서 마리아가 받는 다른 칭호는 어떤 것인가?

마리아를 「천지의 모후」라고 부른다.

『진실로, 극히 엄격한 의미에서 왕이란 말은 신인(神人)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적용된다. 그러나 같은 의미에서 그것은 또 마리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왜냐하면 천주이신 그리스도의 모친으로서 그리고 그의 구속사업에 있어 원수들과의 투쟁에 있어 원수들을 정복한 최종적인 승리에 있어 그리스도의 협조자로서 그의 왕다운 지위에 비록 제한된 비유적인 범위 내에서 이긴 하지만 한 몸을 차지하시기 때문이다.』 (마리아의 모후되심에 대한 회칙에서).

마리아를 「공동구속주」라고도 보른다.

『그러므로 육체적으로 우리의 「머리」(그리스도)의 모친이었던 그녀(마리아)는 고통과 영광에 대한 첨가된 권리로 말미암아 영신적으로도 그의 모든 지체들의 모친이 되었다. 이미 십자가 위에서 교회에게 수여된, 우리의 구속주의 성신이 성신강림일에 새로이 설정된 교계(敎階)에게 신묘한 은혜를 통해 하사한 은총은 그녀가 힘있는 기도로 말미암아 얻은 것이었다. 그녀는 진실로 순교자들의 모후로 용기와 신뢰를 가지고 비애와 고적의 막중한 부담을 감당하심으로 모든 신자들보다 그리스도의 수난의 결함이 되는 것들을 교회인 그의 「몸」을 위하여 더 채웠었다.

그녀는 구세주의 뚫어진 심장에서 생긴 그리스도의 신비체를 위하여 그녀가 영해 예수를 따뜻하고 풍부한 가슴에 안으신 것 같은 어머니의 수고와 열렬한 사랑을 계속 표시해 주신다.』 (회칙 「그리스도의 신비체」 128).

마리아는 또한 모든 「성총의 중계자」라고도 불리우신다.

『그리스도와의 일치 때문에 그녀는 다른 어느 조물보다 초월한 빛나는 지위를 차지하신다. 그리스도와의 일치때문에 그녀는 구속주의 왕국의 보물을 관리하는 최고권을 받으셨다. 끝으로 그리스도와의 일치 때문에 성자와 성부 대전에서의 그녀의 자모적인 중계는 무한한 효과를 갖게 되었다. 왜냐하면, 만일 그의 인성을 통하여 천주의 말씀이 기적을 행하시고 성총을 주신다면, 만일 사람들의 구령을 위해 성사와 성인들을 수단방법으로 사용하신다면 어찌하여 구속의 결과를 우리들에게 주심에 있어 그의 지극히 거룩하신 모친의 임무와 사업을 사용하시지 않겠는가?』(회칙 「마리아의 모후되심에 대하여」).

④어찌하여 우리들이 마리아를 천주의 모친이라 부르는가?

마리아는 천주의 모친이시다. 왜냐하면 천주의 제2위 성자가 인성을 그녀에게서 취하셨기 때문이다. 모든 어머니가 자녀들에게 주는 모든 것을 마리아는 예수께 주었었다. 그러나 그녀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의 「뻴소나」는 인간 「뻴소나」가 아니었고 천주의 「뻴소나」였다. 그의 어머니가 마리아인 「뻴소나」가 천주이시다. 그러므로 그녀는 이 사실 때문에 천주의 모친이시다.

⑤무염원죄 시잉모태(無染原罪始孕母胎)라 함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무염원죄시잉모태라 함은 성모께서 다른 인간 존재에게 수여된 일이 없는 특전으로 말미암아 모친의 복중에 잉태되는 첫순간부터 원죄에 물들임이 없었음을 의미한다.

『지극한 찬양을 받으실 동정 마리아는 인류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에 의하여 전능하신 천주로부터 독특한 은총과 특전을 입어 잉태의 첫 순간에 원죄의 모든 오점(汚点)에 물들림이 없이 보존되었었다는 이 교의가 천주께로부터 계시되었고 따라서 모든 신자들의 확고히 또 항구히 믿어야 함은 공포하고 선고하고 정의한다.』(비오 9세의 칙서에서).

⑥성모의 몽소승천(蒙召昇天)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성모의 몽소승천은 마리아의 영혼과 육신이 함께 천당으로 들어올림을 받으셨음을 의미한다. 천주께서는 성자가 인간의 몸을 취하신 성모의 몸이 원죄에 물들린 모든 사람들이 당하는 최후의 운명인 육체의 부패를 겪기를 용납하지 않으셨다.

『우리는 원죄없으신 천주의 모친이신 영원한 동정 마리아가 이 지상 생활을 마치신 후 영환과 육신이 천당의 영광에 올림을 받으셨다는 것을 천주께로부터 계시된 것으로 선고하고 공포하고 정의한다.』(비오 12세의 제령에서.)

묵주신공이라고도 불리우는 뫼괴신공은 성모님이 가장 원하시는 것이며 그녀의 자녀인 신자들이 좋아하는 신공이다.

묵주신공은 본질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님의 생애에 대한 15현의들을 묵상하는 기도이다. 그러므로 묵주신공을 드릴때 우리들이 관상을 해야하는 것은 주로 현의이지 천주경이나 성모경 등의 경문의 말마디는 아니다.

묵주신공을 매일 정성되이 드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