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경 이야기] (16)
발행일1964-05-17 [제423호, 4면]
■ 성 베드루의 탈출
성 베드루의 감방은 습기가 차고 춥고 어두웠읍니다. 그는 묶여있어서 걸을 수 없었읍니다. 그는 밤낮으로 두 보초의 감시를 받으며 쇠사슬에 묶여 있었읍니다. 어느날밤 그가 잠들었을 때 찬란한 광채가 그의 어두운 감방을 비추었읍니다. 그리고 한 천사가 그의 옆에 서있었읍니다. 천사가 그의 옆구리를 흔들며 『빨리 일어나라』고 했읍니다. 그러자 쇠사슬이 그의 팔에서 떨어졌읍니다. 『옷을 입고 나를 따라오너라』 천사가 말했읍니다.
베드루는 이것이 꿈인지 생신지 이상히 생각하면서 따라갔읍니다. 그들은 첫째번 둘쨋번 보초망을 지나 감옥의 무거운 쇠문에 이르렀읍니다.
그들 앞에서 그문은 저절로 열렸읍니다.
그들 뒤에서 문이 다시 닫쳤을 때는 그들은 이미 거리를 지나왔읍니다.
베드루는 눈을 휘둘리면서 사방을 살펴보았읍니다. 그러나 천신은 사라져 버렸읍니다. 그때 베드루는 큰소리로 『나는 천제야 주님이 당신 이사를 보내어 나를 해로데의 손과 유데아 사람들의 꾀에서 구하여 주신 것을 참으로 깨달았다.』고 말했읍니다.
■ 말구집을 방문
자유로운 몸이 된 베드루는 말구의 집에 갈 것을 마음먹었읍니다. 그 집에서 많은 신자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가 말구의 집에 가서 세번이나 문을 두드렸읍니다. 때는 이른 아침이요 사방은 아직 어둠에 잠겨있었읍니다. 르다라고 하는 소녀가 문을 열려고 쫓아 나왔읍니다.
그러나 그녀는 먼저 누가 왔는지 보기 위해 적은 구멍으로 엿보았읍니다.
베드루가 왔다는 것을 알자 로다는 너무나 감격하여 미처 문여는 것도 잊어 버리고 『베드루가 왔다』고 고리 지르면서 안으로 뛰어 들어 갔읍니다. 안에 있던 사람들이 로다의 고함 소리를 듣고 눈을 뜨고 일어나 『로다 너 미쳤구나』했읍니다.
그러나 그는 베드루가 왔다고 자꾸만 우겼읍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그의 천사가 왔나 보다』했읍니다. 기러는 중에도 베드루는 박에서 줄곧 문을 두르렸읍니다.
마침내 그들이 문을 열자 베드루가 들어섰읍니다.
모두 그를 보고 깜짝 놀랐읍니다. 베드루는 『잠시 조용들 하시오』하고 어떻게 해서 천사로 인해 옥에서 해방되었는가를 그들에게 이야기 해주었읍니다. 끝으로 『이 사실을 야고버와 우리형제들에게 알리시오』라고 말했읍니다. 그들은 『예 그렇게 하겠읍니다.』고 대답했읍니다. 그리고 베드루는 떠났읍니다. 그는 어디로 가는지 말하지 않았읍니다.
■ 헤로데와 보초들
아침이 되어 감옥에 나팔 소리가 나자 보초들과 죄수들이 일어났읍니다. 베드루의 보초들이 어리둥절해서 서로 쳐다보았읍니다. 그들의 팔에 달려 있는 쇠사슬이 귾어져 있고 베드루는 간데 없읍니다. 『베드루가 어디 있나』하고 소리질렀읍니다. 모든 군인들이 감옥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햇읍니다. 보초 대장이 헤로데에게 가서 『베드루가 도망쳤읍니다.』하고 보고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