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典禮(전례)] 성합과 성체 현시대
발행일1964-05-24 [제424호, 1면]
본지 제421호(5월 3일)에 본란 「성작과 성반」에서 마한 것은 물론 다른 성기(聖器) 즉 다만 강복만 하는 성합과 성체 현시대에 관해서도 응용된다.
성작과 성반은 주교가 축성하고 아무나 만지지 못하지만 성합이나 성체현시대는 비어 있을 때 신자들이 만질 수 있다.
실용적이기 위해서는 성합은 감실의 키와 적합한 키라야 하고 매일의 영성체자들의 수의 제병이 들어 갈 수 있는 것이라야 한다. 그 뚜껑은 곤란없이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어야 한다. 성합 덮개는 단순하고 성합의 길이와 맞아야 하며, 성합을 열때 제병에 닿기 쉽고 또 그것을 닫을 때 덥개 밑에 끼어들 염려가 있는 장식술을 없이 할 것이다.
흰 견사로 만든 둥근 천의 가운데가 뚫린 것이 가장 실용적이다. 성체대회 순례 등 노천에서 미사를 올리거나 병원같은데 병자들을 돌아다니면서 영성체 해주어야 할 때가 있으므로 특수한 성합을 준비해두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 즉 한 부분만 움직이는 뚜껑으로된 성합에서 바람 등을 막으면서 제병을 꺼낼 수 있도록.
우리가 신선한 음식을 먿는 것이 좋은 것과 같이 성합도 미사때마다 축성하도록 교회는 원하고 있다. 성체 현시대는 제대의 크기와 성당전체와 맞아야 한다.
오래전부터 태양형 현시대가 유행되었으나 차차 MONSTRANTIA라고 부르는 현대식으로 자리를 양보하고 있다. 성체 행렬을 위해서는 더 가벼운 현시대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성체납기(聖體納期)에 넣는 축성한 제병은 규칙적으로 같아야 하고 그 위치에 정확히 들어 맞아 요동치 말도록 해야한다.
성합과 성체 납기는 누적된 먼지나 축성한 미소한 조각의 유실을 피하기 위해 잘 닦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