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로마=NC 죨단 신부(분도회원기)】 일부 공의회의 교부들은 공의회 17개 문서(議案)을 단 4개의 안으로 줄여보고저 하고 있다. 그들은 전례에 관한 문제, 이것은 사실상 완성되었다. 그리고 교회일치 및 교회의 성질 등만을 제안되어야 할 의제로 보고 있는듯하다. 의제를 4개로 줄인다는 것은 공의회 개최 1년 전의 기획에 비긴다면 방대한 수정(修正)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그 당시 10개 준비위원회와 2개 비서부는 전세계 주교들에게 69개의 개별적 의안을 설명한 119종의 서적을 발송했었다.
이곳 소식통에 의하면 17개 의안을 4개로 줄이고 안 줄이고간에 앞으로 적어도 한 번 이상의 회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례의안 제2장 채택이 지연되는 것을 보고 이런 지연은 「교회」의안에서도 있을 수 있다는데 불안과 조바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동 소식통은 오는 12월4일에 회기를 종결하는 이번 회기에서 상당한 균형을 잡아갈 것은 의심 없다고 관측했다.
특별히 혼배에 관한 것은 「교회」의안에 통합되었었고 평신도 사도직에 관한 문제와 수도회원의 신분 역시 거기 통합심리해 갈 수 있음을 발견했다. 따라서 「데·에끌레시아」(교회에 관한 의안)의 토의는 상당히 지연될 것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음 회기로 넘어서야 그 전반의 완전 통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회기는 오는 1964년 봄이 될 것 같다.
교회 일치에 관한 의제는 다음 회기로 돌아갈 것 같다. 그러나 이번 회기에서 「교회의 성질」에 관한 토의를 끝내고 시간 여유가 있으면 동 문제를 취급할 것은 명백하다.
계시(啓示)에 관한 문제는 공의회에 또다시 상정되지는 않을 것이다. 동 문제에는 신학자들의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이므로 그같은 연구가 완성되기에 앞질러서 공의회가 어떤 제한을 가하지 않겠다는 것인듯 하다.
교회 및 교회일치에 관한 의안을 다 처리하고도 소위 17번째 의제로 알려진 「현대세계에서의 교회의 현전(現前)과 활동에 관한」 의안이 남게 된다.
베르기의 레오.세낭 추기경을 의장으로 하는 일 위원회는 이미 동 의제를 검토 중이다. 동 의안에는 인권, 과잉인구, 양심 및 평화의 자유와 같은 문제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의회에 의해서 어떤 특정의 문제를 인준한다는 것보다는 어떤 정책을 채택하는 일이 더욱 중대하며 거기 가장 많은 힘을 경주하고 있다. 「까논」법을 개정하는 일 또한 중대한 과업으로 간주되고 있다.
10월28일 맞이하는 선 교황 요안23세 성하의 대관 5주년 기념일과 11월4일 맞이하는 신학교 설치령을 내린 「트리덴띠노」 공의회 제4백주년을 겹쳐서 총회 일수를 상당히 단축시키고 있다.
공의회의 교부들은 한결같이 『좀 쉬겠다』고 숨길을 돌리듯이 말하고 있다.